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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9% 폭락'...외국인들 '민주당 자본소득 갈등'에 매도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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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배당소득 분리과세' 반대에 주가 ↓…"부정적 분위기에 차익 실현"
금융 업종 이익 성장성에 주목…"PBR 1.0배 머지않았다"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몰렸던 금융주가 조정을 받으며 출렁이고 있다. 정부의 친서민 기조 강화와 정책 기대감 약화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는 외부 변수와 무관하게 업종 자체의 이익 성장성과 투자 메리트 등에 주목하며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뉴스핌DB]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2025년 상반기(1~6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계는 10조3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조3526억원) 대비 10.4%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하지만 금융주는 폭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9.30% 하락한 8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7.66%), 신한지주(-6.18%), 우리금융지주(-4.11%)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요 은행주로 구성된 KRX 은행지수는 지난주(21~25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차익 실현이라고 해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 정권 정책 기조가 친서민 쪽으로 기울면서 네거티브 여지를 시장이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부자 감세' 논리가 끼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비우호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주가 정책 수혜 기대를 받던 상황에서 부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가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을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분리해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이를 두고 '초부자 감세'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정부는 저율 과세 요건을 당초 배당 성향 35%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금융주의 본질적 투자 매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정책 변동성보다는 실적·배당 확대 등 펀더멘탈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발표에서 1위권사가 보여준 자본정책을 목도한 이후 세제개편이나 외향적 변수가 아닌 업종 자체의 투자 메리트가 괄목할 만한 상승을 보여주었다고 판단한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0x이 머지않았다. 은행업종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준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실적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으나, 여전히 방향성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반영될 경우 매력도가 제고될 수 있고 주주환원 강화와 더불어 대손 사이클의 개선 등에 따른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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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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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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