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기·전력 관련 종목들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기준 산일전기는 전일 대비 1만300원(10.41%) 오른 10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1400원(3.64%) 오른 3만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금호전기(7.67%), 일신전기(5.80%), 세명전기(3.38%), 제일전기공업(1.11%) 등 전력 및 전기 설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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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서울과 경기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2025.07.10 1141world@newspim.com |
이번 강세는 전세계적인 폭염으로 인해 냉방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여름철 수요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부각되며 전기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기차 보급 확대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는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까지 겹치며 전력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도 "전력 판매량은 무더위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무더위로 전력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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