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AFP·WWT등 연속 면담…철새 보호 방안·생태 협력외교 본격화
장항습지 홍보부스 운영…드론 활용 먹이주기 등 생태모델에 주목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 3일차 일정에서 장항습지의 보전 사례를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고 글로벌 생태 협력 외교를 본격화했다.
27일 고양시는 이동환 시장이 26일 (현지시간) 총회 기간 중 운영된 장항습지 홍보부스를 직접 홍보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부시장,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대표, 세계습지센터네트워크(WWT) 대표 등 각국 인사들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각 도시별 환경보전과 개발의 과제를 공유하고, 습지 보전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환경교육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에디 앤드류스 케이프타운 부시장은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동환 시장은 "장항습지는 개발 압력에 노출된 지역이지만 도시계획과 교육, 시민참여, 정부 협력을 통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발과 보전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고양시 실천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EAAFP와 철새 보호 네트워크 확대, WWT와 글로벌 생태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국제적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장항습지는 국제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거점"이라며 "습지 보전은 더 이상 한 도시만의 몫이 아니라 전 세계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동아시아 람사르센터와 함께 홍보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드론으로 철새 먹이주기,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시민참여형 환경교육 등 장항습지와 관련한 다양한 혁신 사례를 알렸다.
총회 기간 동안 2,000여 명이 부스를 방문, 특히 도시형 습지 관리의 미래 모델로 주목받은 '드론 먹이주기' 정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