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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태풍이 된 신인 워드... 또 코르다 꺾고 2타차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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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 오픈 2R... 김세영 4위·김효주 5위·윤이나 6위로 껑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여자골프에 태풍 '워드'가 강타할 조짐이다. 잉글랜드의 루키 로티 워드(21)가 프로로 전향한 첫 대회에서 동반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이틀 연속 1타 차로 꺾었다.

워드는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라운드 1타 차 공동 2위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코르다 역시 이날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으나 워드의 폭풍샷에 빛이 바랬다.

로티 워드가 25일 LPGA 투어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LPGA]
넬리 코르다. [사진=LET]

이날 워드는 성적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인상적이다. 어려운 링크스 코스에서 14개 페어웨이 중 10개를 적중시켜 페어웨이 적중률 71.4%, 18개 그린 중 16개를 정확히 공략하며 그린 적중률(GIR) 88.9%를 기록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75야드를 날렸고, 퍼트 수는 총 28개로 GIR 대비 홀당 평균 1.75개. 수준급 장타력과 정교한 쇼트게임에 퍼트까지 날카로웠다. 게다가 데뷔전에서 세계 1위와의 맞대결에서 2라운드 연속 판정승하는 강한 멘털까지 갖췄다.

두 선수와 함께 라운드한 찰리 헐(잉글랜드)은 이날 1타를 잃고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세계 1위 코르다와 아마추어 1위 출신 워드의 기세등등한 샷 대결에 새우등 터진 셈이다.

찰리 헐. [사진=LET]

10번 홀에서 출발한 워드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7·18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3·5·7·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워드는 "보기 없는 라운드는 항상 기분 좋다"며 "그린과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몇 개 퍼트가 들어가 줬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전반은 바람이 있었지만 후반은 잦아들어 핀 공략이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로티 워드ㄱ 25일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 2라운드를 마치고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사진=LET]

워드는 이미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무서운 신인이 될 가능성을 보였다. 4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곧바로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 프로그램을 통해 LPGA 정회원 자격도 확보했다.

워드는 모든 것을 갖춘 '준비된 신예'다. 드라이버, 아이언, 쇼트게임까지 약점이 없다. 실수를 최소화하는 경기 운영도 능하다. 전날 1라운드를 마치고는 "공을 잘못 쳐도 괜찮은 쪽으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 실수가 몇 번 있었지만 절대 가선 안 되는 쪽은 피해갔다"고 밝혔다.

워드는 몰아치는 폭발력도 갖췄다.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선 마지막 4홀 중 3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했다. 집중력도 빼어나다. 매치플레이 결승에선 7홀 차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머리도 좋아 공부도 잘한다. 고교 시절 GCSE 전 과목 A를 받았고,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학업 우수 선수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이날 오전 조에서 경기한 김세영은 5타를 줄여 9언더파 단독 4위, 김효주는 6타를 줄여 8언더파 단독 5위에 올라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루키 윤이나도 5타를 줄여 가쓰 미나미(일본)와 함께 7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25일 LPGA 투어 ISPS 한다 여자 스코티시 오픈에서 2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LPGA]

컷은 1오버파로 형성돼 총 71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는 25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워드와 난나 쾨르츠 마센(덴마크)이 포함된 최종조는 밤 8시 45분에 티오프한다. 바로 앞조인 밤 8시 35분 조에는 김세영과 코르다가 동반 플레이하며, 그 앞조(밤 8시 25분)는 김효주와 윤이나가 함께 라운드한다. 한국 골프팬은 새벽이 아닌 주말 밤에 편하게 한국 선수들의 샷 퍼레이드를 감상하며 열대야를 잊을 수 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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