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의 첫 정규시즌 맞대결... 17년 만에 성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괴물' 류현진(38·한화)과 'KK' 김광현(37·SSG)이 마침내 KBO 정규시즌에서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좌완 에이스 간의 격돌은 26일 오후 6시 대전에서 열린다.
한화와 SSG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정규시즌 경기 선발로 각각 류현진과 김광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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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과 김광현. [사진=한화, SSG] |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데뷔해 KBO와 MLB를 오가며 '괴물 투수'로 불렸고, 김광현은 2007년 SK(SSG 전신)에서 출발해 'KK'라는 별명으로 활약했다. 둘은 올스타전(2010년)과 시범경기(2011년)에서 한 차례씩 맞붙은 적은 있으나 공식전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5월 23일에도 한화와 SK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예고됐지만, 당시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무산됐다.
MLB 시절에도 인연은 없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토론토 등에서 10시즌을 뛰었고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2시즌을 보냈지만 등판일이 겹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전성기를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팀의 1선발로 분류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 SSG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73이다. 김광현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01. 한화를 상대로는 두 번 등판해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4.91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