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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포위망 완성? 월가 구루들도 "스스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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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과 시겔 사퇴 지지
연준 독립성 위해 물러나야
이사직 임기 또 다른 쟁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 구루들 사이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적인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연준의 이른바 내부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기에 월가 거물들까지 가세하면서 파월 포위망이 완성되는 모양새라는 의견이 나온다.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류 경제학자이자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지난 7월22일(현지시각) 오후 7시59분 자신의 소셜 미디어 X 계정에 파월 의장의 사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7월18일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교수 역시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장기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은 파월 의장이 사임할 때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말해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파월 의장이 정치 압박에 물러날 경우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와 상반되는 의견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엘-에리언은 파월 의장의 사임이 최선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점차 더 크게 확산되는 현 상황이고, 그가 임기 만료까지 의장 직을 수행할 경우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엘-에리언의 발언은 베선트 장관이 7월21일 X 게시물에서 연준의 내부 검토를 요구한 뒤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상당한 권한 남용과 기관 비대화로 인해 연준이 핵심 통화정책 임무의 독립성을 잠재적으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여난 1000억달러 이상의 운영 손실을 내는 기관이 건물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준 시스템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을 포함해 연준을 총체적으로 뜯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본래 임무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영역을 확장했고, 이 때문에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엘-에리언은 파월 의장에 집중됐던 논란이 연준 전체로 확산되는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사태가 일단락되려면 그가 스스로 사임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겔 교수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매우 걱정된다"며 "연준의 장기적인 독립성은 파월 의장이 사임할 때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미국 경제가 악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완벽한 희생양으로 삼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데 대해 맹비난할 것"이라며 "경기 악화를 지렛대 삼아 의회로부터 연준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뺏아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겔 교수는 파월 의장을 대체할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꼽았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에게 당장 사임할 것을 압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7월2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기다란 리스트'가 마련돼 있다며 압박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을 대체할 후보가 3~4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언론은 대략 네 명의 인물을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지목하는데 베선트 장관은 늘 물망에 오르는 후보 중 한 명이고, 케빈 해셋 위원장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나머지 두 명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인데,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연준 의장으로 고려했던 인물이다.

가장 최근 보도에서는 해셋 위원장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일부 여성 후보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과 파월 의장은 매주 조찬을 함께 한다. 그와의 관계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5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2028년까지 이사직에 남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임기 만료 시점에 이사직에서도 떠날 계획인지에 대해 그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나 연준으로나 그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는 쪽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를 마친 뒤 이사직 임기까지 마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목표를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의장이 교체되더라도 파월 의장이 이사로 남아 있으면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2018년부터 연준 수장을 맡은 베테랑이 다른 이사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페드워치에 따르면 월가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7.4%로 판단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기가 냉각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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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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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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