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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포위망 완성? 월가 구루들도 "스스로 물러나라"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6:33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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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과 시겔 사퇴 지지
연준 독립성 위해 물러나야
이사직 임기 또 다른 쟁점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 구루들 사이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직접적인 사퇴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연준의 이른바 내부 검토를 요구하고 나섰고, 여기에 월가 거물들까지 가세하면서 파월 포위망이 완성되는 모양새라는 의견이 나온다.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주류 경제학자이자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지난 7월22일(현지시각) 오후 7시59분 자신의 소셜 미디어 X 계정에 파월 의장의 사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7월18일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교수 역시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장기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은 파월 의장이 사임할 때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말해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파월 의장이 정치 압박에 물러날 경우 국채시장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와 상반되는 의견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엘-에리언은 파월 의장의 사임이 최선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점차 더 크게 확산되는 현 상황이고, 그가 임기 만료까지 의장 직을 수행할 경우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엘-에리언의 발언은 베선트 장관이 7월21일 X 게시물에서 연준의 내부 검토를 요구한 뒤 나왔다. 베선트 장관은 "상당한 권한 남용과 기관 비대화로 인해 연준이 핵심 통화정책 임무의 독립성을 잠재적으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여난 1000억달러 이상의 운영 손실을 내는 기관이 건물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준 시스템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을 포함해 연준을 총체적으로 뜯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본래 임무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영역을 확장했고, 이 때문에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논리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엘-에리언은 파월 의장에 집중됐던 논란이 연준 전체로 확산되는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사태가 일단락되려면 그가 스스로 사임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겔 교수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매우 걱정된다"며 "연준의 장기적인 독립성은 파월 의장이 사임할 때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미국 경제가 악화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완벽한 희생양으로 삼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데 대해 맹비난할 것"이라며 "경기 악화를 지렛대 삼아 의회로부터 연준에 대한 더 많은 권한을 뺏아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겔 교수는 파월 의장을 대체할 후보로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꼽았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에게 당장 사임할 것을 압박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7월2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기다란 리스트'가 마련돼 있다며 압박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을 대체할 후보가 3~4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 언론은 대략 네 명의 인물을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지목하는데 베선트 장관은 늘 물망에 오르는 후보 중 한 명이고, 케빈 해셋 위원장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나머지 두 명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인데,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연준 의장으로 고려했던 인물이다.

가장 최근 보도에서는 해셋 위원장이 1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베선트 장관은 일부 여성 후보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과 파월 의장은 매주 조찬을 함께 한다. 그와의 관계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5월 임기가 만료되지만 2028년까지 이사직에 남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임기 만료 시점에 이사직에서도 떠날 계획인지에 대해 그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며 "개인적으로나 연준으로나 그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는 쪽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를 마친 뒤 이사직 임기까지 마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목표를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의장이 교체되더라도 파월 의장이 이사로 남아 있으면 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2018년부터 연준 수장을 맡은 베테랑이 다른 이사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페드워치에 따르면 월가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7.4%로 판단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기가 냉각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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