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대표단, 호우 피해 복구 대책·일상회복지원금 등 현안 집중 논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3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제1영상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한 '양당 대표 간담회'를 열고, 긴급 피해 대응과 실질적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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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3일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제1영상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수습과 대책 마련을 위한 '양당 대표 간담회'를 열고, 긴급 피해 대응과 실질적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사진=경기도의회] |
이날 간담회는 지난 16일부터 가평·포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도의회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도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수원7)을 비롯해 장한별 부총괄수석부대표, 고은정 경제노동위원장, 유경현 행정안전위원회 부위원장, 이은미 위원 등이 참석했고, 북부 지역구를 둔 오석규(의정부4) 의원도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백현종 대표의원(구리1), 이용호 수석부대표, 이한국 정책위원장, 임광현 문화수석(가평), 윤충식(포천1), 김성남(포천2), 김정영(의정부1) 의원 등 대표단과 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경기도 측에서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겸 통합지원본부장이 참석해 도내 피해 현황 및 재난대응 추진 상황, 통합지원본부 운영 방안을 브리핑했다.
도에 따르면 16~20일 사이 도내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사망 5명, 실종 4명, 약 251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지난 21일부터 가평군 조종면에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총괄반 ▲구조반 ▲이재민구호반 ▲응급복구반으로 구성된 실무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평·포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 피해 주민 대상 일상회복지원금 신속 지급, 재해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 등을 주문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해 극한호우가 반복되고 있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양당과 집행기관이 함께 재난 대응의 근본적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포천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재난관리기금 신속 집행 ▲유관기관 협력 강화 ▲소상공인 피해 회복을 위한 적극 대응 등을 요청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절차가 아닌 실행"이라며 "실종자 수색과 피해 지원 등 실질적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천은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가평 축사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며, 국민의힘도 이번 주 중 가평·포천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후속 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