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5조 ESS 입찰 임박…K-배터리 3사, 기술 구도 갈린 '삼파전'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07:38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07: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우협대상자 이번주 발표 유력
LG엔솔·SK온 LFP, 삼성SDI NCA 배터리로 제안서 제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정부가 전력 계통 불안정과 발전소 출력 제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1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의 첫 번째 입찰이 임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쟁의 향방이 '가격, 안전성, 기술력' 세 가지 핵심 경쟁력을 얼마나 고르게 확보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용 ESS 배터리 컨테이너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2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가 발주한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된다.

이 사업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호남과 제주, 강원 경북 일부 지역의 전력 계통을 안정화하기 위해 대규모 ESS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내년 연말 준공이 목표다. 설비 규모는 총 540메가와트(㎿)로, 총사업비는 최소 1조5000억에 달한다.

이번 ESS 입찰에는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나란히 참여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삼성SDI는 삼원계(NCA) 배터리를 기반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기술 구도상 이원화된 양상이다.

실제 경쟁 입찰은 가격(60점)과 비가격(40점) 항목을 합산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가격으로, 최저가를 기준으로 한 상대평가 방식이 적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는 기존 NCM 또는 NCA 계열 배터리보다 10~15% 저렴해 가격 부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LFP 배터리는 40점 만점인 비가격 항목에서도 상대적 우위가 점쳐진다. 발화 가능성이 작고 열 안전성이 높다는 특성이 있어서다. 실제로 ESS 화재 사고로 국내 ESS 시장이 위축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안전성은 실질적인 정성 평가의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가격 항목에는 산업 및 경제 기여도(24점), 화재 및 설비 안전성(22점), 기술 능력(16점), 주민 수용성(10점) 등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3사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전반적인 평가에서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ESS용 LFP 양산 경험을 갖췄다. 가격과 안정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앞서있다는 것이 업계 내부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평가를 위해 세계적인 안전인증기관인 UL솔루션의 미국의 UL9540A 안전 기준을 충족했으며 모듈 단위에서 화재 전이 차단이 가능해 높은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열 폭주 현상이 없어 별도 소화 설비 없이 외부 냉각수나 자연 환기만으로도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미국화재예방협회 기준(NFPA 855)과 국제소방규정 등 주요 ESS 안전 기준에서 요구하고 있는 대형 화재 모의시험도 안전하게 통과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생산공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생산만으로는 대규모 공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SK온은 역시 국내외 ESS 프로젝트 경험과 대규모 라인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IHI 테라썬과 협력해 북미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 공급과 시스템 통합 파트너로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아직 LFP 양산 경험이 없다는 점은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SDI는 울산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어 산업 및 경제 기여도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 항목은 단순한 셀 생산 외에도 핵심부품의 안정적 공급, 고용 창출, 지역산업 연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에 국내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ESS 셀 외 작업도 국내에서 수행할 계획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역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부는 2038년까지 약 20기가와트(GW)의 ESS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추가 입찰이 예정된 상황으로 배터리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의 핵심은 비용과 안전성, 기술력 및 공급 역량을 두루 갖춘 솔루션이 얼마나 균형 있게 평가받느냐에 달려 있다"며 "여러 고려 요소가 있지만 가격·안전·기술력 등 기본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LFP와, 이를 바탕으로 삼원계 배터리가 어떻게 반전을 꾀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