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수상 중심 홍보 대한 강도 높은 비판
복합스포츠타운 등 사업의 예산 낭비와 갈등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21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 운영 전반의 문제점을 일제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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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강진철(맨 왼쪽), 박미경(가운데), 오경훈 의원이 21일 열린 제267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주시정, 자화자찬보다 냉철한 진단과 점검을'이란 같은 제목으로 잇따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사진=진주시의회] 2025.07.21 |
강진철(도시환경위원회), 박미경(기획문화위원회), 오경훈(경제복지위원회) 의원은 '진주시정, 자화자찬보다 냉철한 진단과 점검을'이라는 동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들은 조규일 시장이 최근 발표한 민선 8기 3주년 시정 성과와 비전이 과도한 홍보와 실질적 성과 검증 부족에 치우쳤다고 보고, ▲무분별한 수상·수치 중심 홍보 ▲시민 소통과정 미흡에 따른 행정비용 증가 ▲각종 사업의 사전 준비·절차 미비 ▲성과와 시민 체감 간 괴리 ▲중장기 전략 부재 등 핵심 문제를 거론했다.
강진철 의원은 소각장 추진과정의 절차 누락, 주민 소통 부족, 교통 인프라 사업의 행정 신뢰 저하 등을 지적하며 "소통과 협력 없는 시정은 시민을 외면하는 독주"라고 했다.
박미경 의원은 복합스포츠타운 등 사업의 예산 낭비와 갈등, 공원·e스포츠 경기장 사업에 따른 지역 혼란을 언급했다. 특히 "전 과정의 투명성과 시민 공감대 없이 추진된 사업은 신뢰를 잃는다"며 행정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오경훈 의원은 순자산 증가와 초소형 위성 발사 등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GRDP 성장 정체와 청년·미래 정책 내실 미흡을 지적했다. 민생 현안 미비와 지역 경제 현실 사이의 괴리도 꼬집었다.
이들 의원은 "화려한 수치 이면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진주시는 실질적인 소통과 성과 검증이 시정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소속 정당과 시장이 같음에도 전체 상임위가 동시에 같은 주제로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시의회 역사상 이례적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