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수련연속성 보장' 내건 사직 전공의…정부 결단 남았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5:32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전협, 9월 복귀 전제 정부 요구안 제시
'특혜 논란' 입영·전문의 시험 조건 빠져
입영·전문의 시험 추가 가능성 열려 있어
전문가, 입영 조건 타당·전문의 시험 NO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사직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복귀 조건으로 수련 환경 개선 등을 포함한 대정부 요구안을 새롭게 제시하면서 정부와의 대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특혜 논란이 제기된 '입영 특례'와 내년 8월 '전문의 추가 시험' 요구 가능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정부의 결단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전문의 추가 시험 요구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사직전공의가 내년 8월 전문의 시험을 보지 않아도 취직에 문제가 없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정부 요구안을 의결했다.

◆ 대전협, 3대 대정부 요구안 의결…'입영 특례·전문의 추가 시험' 조건 빠져

사직전공의는 당초 오는 9월 하반기 수련 복귀를 전제로 정부에 필수의료패키지 개선, 입영 특례, 내년 8월 전문의 시험 추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우선 사직전공의들은 윤석열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던 필수의료정책패키지 과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영 특례는 사직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군입대를 유예해 전공의 수련을 마친 뒤 입대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요구다. 수련 기간 불연속으로 시험 응시가 불가능해진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내년 8월 별도로 전문의 시험 기회를 달라고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여러 시민단체는 입영 특례나 전문의 추가 시험이 학교나 병원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특혜라며 비판을 가했다. 대전협은 이를 반영해 새로운 정부안을 요구했다.

새로 제시된 3대 요구안은 ▲윤석열 정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 기구 설치 등이다. 기존 요구안에 비해 요구 사항이 구체화된 셈이다.

다만 논란이 있었던 입영 특례나 전문의 추가 시험 조건은 빠졌다. 일각에서는 사직전공의가 한발 물러났다고 평가하지만, 수련 연속성 보장을 논의하면서 입영 특례와 전문의 추가 시험 등이 요구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수련연속성 보장' 조건 관건… 전문가 "입영 조건 타당·전문의 시험 NO"

사직전공의가 입영특례와 전문의 추가 시험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3대 요구 중 핵심 조건은 '수련 연속성 보장'으로 풀이된다.

사직전공의 중 2000명은 입영 대기 상태로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을 받으면 군의관이나 공보관으로 입영해야 한다. 이에 병무청은 하반기 복귀 예정 전공의들은 수련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의대생·전공의에 대한 복귀 특혜 부여 반대에 관한 청원'이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오고, 약 3만명의 동의를 얻은 만큼 특혜 논란이 있어 정부 고민도 깊어진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진행 중이다. 2025.07.19 calebcao@newspim.com

강희경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입영 특례의 경우 "사직전공의의 요구가 타당하고 정부도 이를 허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사직전공의를 당장 입영시키는 것이 의사 수가 부족한 의료 현장에도 좋지 않고 미필 전공의 전원이 복귀할 때 내년 병역 자원이 부족해 국가 차원의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교수는 전문의 추가 시험은 요구하지 않아도 될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수련 기간을 채우지 못한 사직전공의가 내년 2월에 전문의 시험을 치지 못하더라도 호봉이 달라질 뿐 취직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사직전공의들은) 경험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걱정할 텐데 세부 분과 전문의 자격증은 취직한 다음 나중에 따도 된다"며 "전문의여야 취직을 시켜주는 의료기관도 있지만 그 부분은 의료계 내에서 합의할 문제일 뿐 정부에 요구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강 교수는 "8월 말에 수련이 끝나면 반년 동안 다른 곳에 취직해 있다가 시험을 치면 된다"며 "수련은 8월 말까지 하되 시험을 먼저 보게 하는 방안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시험을 먼저 보게 하는 것은 특례라기보다 지금의 과도한 경직성을 없애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