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기부, 폴리스랩 3.0 과제 보고회 개최
AI 기반 교통사고 분석·범죄현장 3D 재구성 기술 등 연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21일 오후 경찰청 어울림마당에서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폴리스랩 3.0)' 신규 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폴리스랩(Police Lab)은 치안을 뜻하는 폴리스와 리빙랩의 합성어로 국민, 공공기관(경찰·과기부), 연구자가 협력해 치안현장 문제를 발굴·연구·실증하는 연구개발 과제다. 양 기관은 2018년부터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폴리스랩 3.0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36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첫해인 올해는 사전검증연구를 통해 선정된 ▲인공지능 기반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 ▲인공지능(AI) 기반 범죄현장 3D 재구성 기술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안면·목 보호장비 등 3개 과제 연구를 개시한다.
앞선 사업에서는 ▲보이는 112 긴급신고 지원 시스템 ▲스마트폰 지문 식별·신원확인 시스템 ▲112 정밀탐색 시스템 등의 성과물을 도출해 현장에 보급·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AI 기술을 교통사고 현장과 현장 감식 분야에 활용하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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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진=뉴스핌DB] |
블랙박스, 현장 사진 등 단편적인 정보를 종합해 사고 당시 상황을 3차원 입체로 재현해 교통사고 분석과 처리 효율성을 높였다. 놓칠 수도 있는 범죄 단서를 AI가 능동적으로 탐지해 현장감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현장 경찰들의 불시 현장 피습 사건이 2082건 발생하는 등 경찰 보호장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재 안면 보호장비가 부재하고 팔 부위 보호장비는 베임 방지 기능만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과제에서는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안면·목 보호장비'를 통해 현장 경찰관을 보호하기 위한 방검 안면·목 보호대와 방검토시를 개발하고 한국형 방검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폴리스랩'은 이제 명실공히 우리나라 과학치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인공지능 등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치안현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해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치안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