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디오픈] 포트러시 지배한 셰플러... 생애 처음 클라레 저그 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언더파 4타차 우승... 메이저 통산 4승·PGA 투어 17승째
US오픈 우승하면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위업 달성
잉글리시 준우승... 매킬로이 공동 7위, 임성재 공동 52위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로열 포트러시를 지배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생애 처음 클라레 저그를 품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짧은 챔피언 퍼트를 마친 셰플러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세계 최고(最古) 역사의 골프대회를 제패한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아들 베넷을 안고 그린으로 나온 아내와 깊은 포옹을 나누며 성실하고 신앙심 깊은 가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아내 메러디스 셰플러, 아들 베넷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아내 메러디스 셰플러, 아들 베넷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을 제패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겼다.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세계랭킹 1위 신분으로 디오픈 정상에 오르는 두 번째 선수라는 진기록도 남겼다.

셰플러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올랐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13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린 셰플러는 상금 310만 달러(약 43억2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이 1920만 달러로 늘어나 3시즌 연속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도 예약했다. PGA 투어 통산 17승째를 수확하며 지난 달 2일 메모리얼 토너먼트 제패 이후 약 한 달 만에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클라레 저그와 함께 아들 베넷을 안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메이저 통산 4승(2022·2024 마스터스, 2025 PGA 챔피언십, 2025 디오픈)을 기록했다. 올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제패한 그는 올 시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마스터스에서 4위를 차지했고 US오픈에서는 공동 7위에 올랐다. US오픈만 추가하면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다.

29세의 셰플러는 '골프 황제' 우즈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지난해 7승을 거두더니 이번 시즌 4승으로 최근 2년 동안만 11승을 쌓았다.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올렸다. 이번 디 오픈까지 15개 대회 중 13번 톱10에 들었고, 현재 11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이어가며 현존 최고의 선수임을 뽐내고 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셰플러는 이날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낙승이 예상됐다.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4번, 5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8번홀(파4)에서 벙커 탈출에 실패해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했다. 후반 12번홀(파5) 버디 이후 남은 홀은 모두 파로 막으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그는 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18년 만에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하고도 우승한 선수라는 진기록 하나를 보탰다.

셰플러는 PGA 투어 데뷔 후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18번의 대회 중 12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3년 WM 피닉스오픈부터 3라운드 선두였던 최근 10개 대회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이는 우즈의 전성기 기록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또 만 30세 이전에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오픈을 모두 석권한 네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앞선 세 명은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우즈뿐이다.

잉글리시는 전담 캐디가 30년 전 마약 전과 때문에 영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해 스페인에서 날아온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의 캐디를 임시로 고용한 끝에 디오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잉글리시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셰플러에 이어 2위에 오른 바 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잉글리시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 크리스 고터럽이 3위(12언더파), 윈덤 클라크(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하오퉁(중국)이 공동 4위(11언더파)를 기록했다. 홈 팬의 열띤 응원을 받은 로리 매킬로이는 공동 7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작년 디오픈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역시 공동 7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매킬로이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52위(이븐파)에 머물렀다. 그는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는 한 차례 컷 탈락을 기록하고 두 번은 50위권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