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소 운영...시민들 불안 해소에 기여
광명시민체육관 내 심리상담소 운영 현황 분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협력, 마음안심버스의 역할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지난 17일 저녁 소하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심리 지원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 |
소하동 화재 이재민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심리상담소. [사진=광명시] |
시는 이재민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재난 초기에 경험하는 불안, 무기력, 혼란 등의 심리 반응으로부터 이재민들의 정신 건강을 신속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상담소에서는 전문 상담에 앞서 즉각적인 심리적 안정과 지지를 제공하기 위한 심리적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시행한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감정 조절 및 마음 이완을 돕고 있다.
상담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정신건강복지센터(02-897-7786)로 사전 문의 후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운영 시간이 아닌 경우에는 24시간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20일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마음안심버스'가 소하동 화재 현장을 방문해 심리 회복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음안심버스는 심리적 충격을 겪는 이들을 위한 이동식 심리 지원 서비스로, 스트레스 측정 및 정신건강 평가, 1대1 전문가 상담 등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시민들을 위해 사고 직후 국가트라우마센터에 긴급 지원 요청이 이루어졌으며, 사고와 관련이 없더라도 불안함을 느끼는 광명시민은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물리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회복 없이는 진정한 일상 복귀가 어렵다"며 "광명시는 피해자 및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