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지역에 극한호우로 영산강 하구 일대의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전남 영암군과 무안군 등 각 지자체가 저지대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했다.
18일 오전 7시 영암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영산강 하굿둑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하천 범람 우려가 있으니 인근 저지대 주민들은 유사시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 |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20일 강하고 많은 비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 서구 벽진동 서창천의 수위가 상승해 있다. 2025.07.17 hkl8123@newspim.com |
무안군은 남창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해 영산강 월류 가능성이 커지자 일로읍과 삼향읍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했다.
무안군은 "영산강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차장과 영산강 자전거도로 인근 주차 차량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실제 이날 오전 8시 기준 무안군 남창천 남창5교의 수위는 6.45m를 기록하며 계획홍수위(6.1m)를 이미 넘어섰다.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에 걸쳐있는 영산강 하구언의 수위 역시 1.99m로, 계획홍수위(1.6m)를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광주·전남에서는 8개 지점에 홍수경보가, 6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어 홍수 피해에 대한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쏟아졌던 비가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호우특보 수준이 조정됐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