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자 백지은 외 다수 비평문 수록
[문학=뉴스핌] 김용락 기자=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최근 2024년 한 해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평론들 중에서 우리 평단에 새로운 목소리를 전하고 있는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해 '2025년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작가)을 출간했다.
이 책에 수록된 평론에는 우리 문학을 조명해가는 평론가들의 치열한 고민과 문제의식이 뚜렷이 담겨 있다. 2024년도 한국문학의 새롭고 다기한 특성들을 음미해보고 역동적인 현장성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평론들은 섬세한 시선과 다양한 목소리로 우리 문학이 발표되고 소통되는 현장을 점검해 보고 있다. 매년 젊은평론가상의 수상작품 선정 과정은 비평문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문제의식과 또 그에 걸맞는 비평적 성과들로 인해 치열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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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김용락 기자]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2025년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을 출간했다.[사진=작가]2025.07.17 yrk525@newspim.com |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제26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자로 백지은 평론가를 선정했다. 백지은 평론가는 2007년 '세계의 문학' 평론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학평론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목하면서 그 모순에 침묵하지 않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누구보다도 예민한 시선을 공유하고자 하는 평론가이다.
백지은 평론가는 '독자시점', '건너는 걸음' 등의 평론집을 통해 우리 시대 문학의 의미를 탐색하는 비평적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으며, 평론에세이로 이름 붙인 '그때 그 말들' 은 이같은 그의 비평적 감수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수상작으로 결정된 평문 '마음대로 사는 사람아'는 김화진의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를 '마음'에 주목하면서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는 글이다. 여기에서 백지은은 '마음'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 사이에서는 실체적인 무엇인가를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매체'로 보고 있다.
백지은 외에도 이번 평론집에는 김보경 박다솜 박동억 이은지 이희우 장은영 전청림 최선교 하혁진 등 젊은 평론가들의 비평이 실려 있어서 현재 한국 비평계의 흐름을 일별할 수 있다.
yrk5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