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10월 16일부터 전시
자연환경과 정원문화의 조화로운 공존 탐구
공공 쉼터로의 전환과 지속 관리 계획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는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열릴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전시될 정원작품 13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작품 전시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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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의뜰. [사진=경기도] |
도에 따르면 선정된 작품에는 작가정원 7점과 생활정원 6점이 포함되며, 지난 6월에 있었던 공모를 통해 총 86개 작품 중 서류심사와 발표평가, 공개검증을 거쳐 결정됐다. 생활정원 부문에서는 실내정원에서 선정작이 없었다.
작가정원으로는 ▲섶뜰 ▲널다, 걷다, 마르다 ▲전령의 뜰 ▲공생의 뜰 ▲균형의 시간, 잠시 머무는 여백 ▲마지막 뜰 ▲유영(遊泳): 머금고 흐르고 피어나는 생명의 흐름 등 7개 작품이 선정됐다.
생활정원 부문에서는 ▲KOMOREBI: 스며든 자연 ▲살며시 그늘 아래 ▲초음(初音): 평택의 자연주파수 ▲노을담정(노을을 담은 정원) ▲시간을 걷는 정원 ▲남겨두는 마음의 6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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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뜰. [사진=경기도] |
이번 공모는 '평택의 뜰, 일상에서 정원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으며, 평가 시 평택의 자연환경의 감성적 표현과 정원문화의 다양성 및 사회적 메시지 전달력 등이 고려됐다.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공간 구성 및 식재 계획, 친환경 자재 활용 등의 면에서 정원문화의 실험성과 다양성을 잘 보여줬다.
선정된 정원은 각각 ▲작가정원 150㎡ 규모(조성비 5000만 원) ▲생활정원 12㎡ 규모(조성비 300만 원)로 제작될 계획이며, 시공은 8월부터 현장에서 진행된다. 최종 순위 결정은 10월 17일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총 1600만 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다.
박람회 이후 이 정원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쉼터로 남아, 경기도는 지속적인 관리와 활용 방안 마련을 통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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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머금고 흐르고 피어나는 생명의 흐름. [사진=경기도] |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이번 공모에서 지역성과 생태적 가치를 정원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들의 참신한 시도가 많이 나타났다"며 "작가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정원이 도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