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피해도...무더위쉼터 8300여 개 가동
도내 폭염 대응 총력...안전 확인·예방 문자·순찰 등 진행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2일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무더위쉼터, 살수차 운영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 도내 31개 시군 중 30곳에 폭염경보...파주·안성 35도 넘어
도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30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1곳(포천)에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 기준인 체감온도 35도 이상 지역에는 파주(35.5℃), 안성(35.0℃) 등이 포함됐다.
기상청은 "13일도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늦은 오후부터 경기 남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온열질환자 누적 300명...사망 1명 포함
12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온열질환자는 8명(잠정) 추가 발생해 누적 300명에 이르렀다. 이는 5월 15일부터 집계된 응급실 감시체계(도내 93개소) 기준 통계다.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는 익일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명(7월 3일 이천, 제초작업 후 사망, 80대 남성)이다.
온열질환자 중 열탈진이 1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47명), 열경련(41명), 열실신(2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실외(242건)가 실내(58건)의 4배 이상 많았으며, 특히 작업장(114건), 논밭(31건), 길가(35건) 등 야외 활동 중 발생한 사례가 두드러졌다.
◆ 가축 피해도...무더위쉼터 8300여 개 가동
11일 기준 가축 피해는 총 6건, 폐사 629두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폭염 대응을 위해 총 8300여 개소의 무더위쉼터와 32개소의 이동노동자쉼터, 207개소의 소방서 쉼터를 운영 중이다.

12일 하루 동안 쉼터 이용자는 517명, 양산 대여소 운영은 64개소에 달했으며, 살수차 121대가 총 3536km 구간에서 살수 작업을 실시했다.
◆ 도내 폭염 대응 총력...안전 확인·예방 문자·순찰 등 진행
도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 옥외근로자, 논밭 작업자 보호를 위해 하루 동안 총 5만8702건의 안전 확인(방문·전화 등)을 진행했고, 노숙인 밀집지역 18회 순찰, 자율방재단 영농 현장 예찰 3회, 옥외 작업장 점검 45회 등 현장 대응에 집중했다.
또한 논밭과 옥외 근로자 대상 폭염 예방 문자 3만6195건을 발송했으며, 재난안전문자도 도 1건, 시군 21건 등 총 22건이 발송됐다.

도 관계자는 "낮 시간대 야외 작업은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이용과 수분 섭취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