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범 사면·복권 제한하는 내란특별법 발의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내란 세력을 겨냥하는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본인을 테러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며 "반드시 가야 할 길, 옳은 길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젯밤 경찰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다"며 "집과 사무실에 대한 경계조치도 강화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전날 박 의원을 향한 테러 협박글 다수가 온라인에 게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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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전남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호남이 묻고, 박찬대가 답하다 in 전남"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025.07.09 ej7648@newspim.com |
박 의원은 "어제 내란특별법 대표 발의,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오는 즉시 통과시키겠다는 SNS 글 등이 그들을 화나게 만든 모양"이라며 "그렇다면 더더구나 반드시 가야 할 길, 옳은 길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와 (대선) 후보 시절 방탄복, 방탄유리를 입고 쓰면서도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저도 주저함 없이 걷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 의원은 내란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한하고 관련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차단하는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구체적으로 내란특별법에는 ▲내란범 사면·복권 제한 ▲내란범 배출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차단 ▲내란 자수·자백자 및 제보자에 대한 형사상 처벌 감면 ▲내란 재판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 ▲내란범 '알박기 인사' 시정 조치 등이 담겼다.
또 박 의원은 김건희 특검이 윤상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차후 혐의가 밝혀져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경우 즉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