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감성회화로 위로를 전하는 로사.C(본명 최미진) 작가의 개인전 '오늘은 뭐 해? - 로사.C의 감정 일기'가 10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KOTE 갤러리 3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늘은 뭐 해?"라는 일상적 질문에서 출발한 감정 속의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의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 '로사.C'가 있다. 풍만하고 따뜻한 형태의 로사.C는 표정이 없다. 하지만 바로 그 여백 속에 더욱 강력한 감정적 교감이 숨어 있다. 최미진 작가는 로사.C를 통해 사랑, 위로, 쉼, 연대와 같은 삶의 본질적 감정들을 감성 회화로 풀어낸다.

작품 속에서 로사.C는 때로는 꽃을 들고, 때로는 풍선을 날리며, 때로는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작품들을 관통하는 것은 '여백'의 미학이다. 로사.C의 표정 없는 얼굴, 그림 속 비어 있는 공간들은 관객이 자신만의 감정과 경험을 채워 넣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둔다. 이는 작가가 의도한 소통의 방식이다. 전시장에서 마주하는 로사.C의 모습들은 각기 다른 감정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일'에 대한 긍정과 응원을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