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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35% 추락에도 기득권 사수 급급...출구 없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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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친윤계 기득권 사수에 인적 청산 요원
탄핵 반대 당론 철회도 못하는 게 현주소
차라리 당 해산하고 헤쳐 모이는 게 낫다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답이 없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구 친윤계의 기득권 사수에 목숨을 건다. 일각의 변화 몸부림은 메아리 없는 함성이다. 대선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었던 탄핵 반대 당론 철회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혁신은 말뿐이다. 밥그릇 지키기의 포장술에 불과하다. 대선에서 참패하고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져도 하나도 변한 게 없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다.

대선 패배에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쯤 되면 4, 5선 중진 중 일부가 다음 총선 불출마를 선언할 법도 하지만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제 살 길 찾기에 급급하다. "국민의힘은 이제 더 이상 위기와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이 아니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당을 해산하고 헤쳐 모여 하는 게 낫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거부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2025.07.07 pangbin@newspim.com

당의 전면 쇄신을 한다며 출발한 혁신위원회가 빈껍데기로 전락했다.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한 지 5일 만이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의 인적 청산 의지 결여와 혁신위 인선 갈등을 이유로 전격 사퇴했다. 혁신위마저 좌초하는 현실 앞에 당원조차 할 말을 잃는다.

오죽하면 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까지 흔들리겠는가. 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에서도 변함없는 지지율을 보여줬던 TK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8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에도 47%를 기록했던 국민의힘의 TK 지지율이 35%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TK에서 국민의힘은 35%로 하락했다.(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 진행, 응답률 12.1%,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전국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TK에서 민주당 42.4%, 국민의힘 45.7%로 오차 범위 내다. 대선 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 지역에서 67.2%를 득표한 것에 비해 한 달 새 20%포인트 넘게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혁신위의 좌초 이유는 두 가지였다. 우선 위원 인선을 둘러싼 갈등이다. 안 의원이 위원으로 통보까지 한 인사 두 명이 제외됐다. 두 사람은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박은식 전 비상대책위원으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들을 뺐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 낙선자들이 주축이 되는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소속이고 박 전 위원은 호남 출신의 개혁론자다.

비대위는 지난 7일 최형두 의원, 호준석 당 대변인, 이재성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송경택 서울시의원, 김효은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으로 이뤄진 혁신위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두 사람 대신 이 부원장과 김 전 보좌관이 포함된 것이다. 위원장인 안 의원과는 최종 합의가 안 된 상태였다고 한다.

더 큰 갈등은 인적 청산이었다. 안 의원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탈당 등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으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사실상 인적 청산을 거부한 것이다.

안 의원은 혁신위 인선조차 전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게다가 인적 청산은 출발부터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혁신위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구 친윤계 중심 지도부의 들러리를 설 가능성이 농후했다. 안 의원이 "날치기 혁신위를 거부한다"며 위원장을 사퇴한 배경이다. 비대위는 새로운 위원장을 임명해 혁신위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이미 힘이 다 빠진 상태다.

더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안 의원 사퇴 후다.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두 사람이 안 의원을 정면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에 대해 "어제 안 의원은 혁신위원장직을 돌연 사퇴하며 저와 권영세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뒤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며 "무엇보다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은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고 공격했다.

권 의원은 "분열의 언어로 혼란을 조장하고, 그 혼란을 발판 삼아 개인의 지위를 탐하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안 의원과 만났다며 "당시 안 의원은 혁신위 비전을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정책 쇄신에 두겠다고 강조하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전혀 없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안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안 의원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전 위원장도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 등은)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라며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마치 공익인 양, 개혁인 양 포장하며 당을 내분으로 몰아넣는 비열한 행태를 보이는 점은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런 류의 행태를 보이는 인사들은 매우 독선적일 수밖에 없다"라며 "아무런 당내 숙의 과정이 없었음에도 자기가 주장한 것은 다 개혁이다. 거기에 반대하면 수구로 몰아붙인다"고 했다.

권영세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 억울할 수 있겠다. 청산 대상으로 몰린 것에 동의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은 대선을 지휘한 사령탑으로 대선 패배의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민주 정당 정치를 크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는 후보 교체 시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적어도 자중해야 할 입장이다. 이런 두 사람이 큰 소리를 내는 장면은 여전히 구주류가 당을 장악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유력 주자마저 차기 당 대표를 뽑는 경선 참여를 망설일 정도가 됐다. 한동훈 전 대표는 아직까지 출마여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표가 돼도 기득권 세력에 막혀 쇄신을 할 수 없는 게 국민의힘의 현주소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앞장서 쇄신을 외쳐야 하는 의원들도 극도로 말을 삼가고 있다. 자칫 표적이 될 수 있어서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의원들에게는 민심에 둔한 것보다 당에서 왕따가 되는 게 더 두려운 일이 돼 버렸다"고 했다. 출구가 안 보이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현주소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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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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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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