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청소년, 해군·해경 등 현장서 미래 해양인재 꿈 키운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도내 최대 무역항인 동해·묵호항을 배경으로 지역 청소년 대상 해양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동해시가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환경 개선을 목표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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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초 학생들이 첫 현장체험.[사진=동해시] 2025.07.04 onemoregive@newspim.com |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해교육지원청, 해군1함대, 동해해양경찰서, ㈜LS전선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국가와 지역경제에서 동해항의 역할과 중요성을 배우고 다양한 해양 관련 직업 세계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총 5개 진로 체험 과정으로 구성됐다. 관내에서는 ▲해군1함대 함정 탐승 및 군복 체험▲동해해양경찰 직무 이해▲LS전선 산업현장 방문 등이 진행된다. 심화 과정으로는 국립해양과학관(울진),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및 국립한국과학기술원(부산) 견학이 포함돼 있다.
지난 6월 말 송정초 학생들이 첫 현장체험에 참여했다. 이들은 함정 승선부터 인재획득센터 견학, 군 임무 소개와 체력 테스트 등 실질적이고 참여형 교육을 받았다.
7월에는 광희중, 하랑중, 동해중 학생 약 240명이 부산·울진의 전문기관 견학 및 현장체험에 순차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동해시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김동림 본부장은 "국제항만도시인 동해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해양 분야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연말까지 추가 학교 모집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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