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의원들은 4일 국민의힘 청주시의원들의 민생 회복 지원금 '전액 기부' 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 "국힘 의원들은 보여주기식 정치 퍼포먼스를 즉각 중단하고 골목 경제 활성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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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임시청사.[사진=뉴스핌DB] |
이어 "민생 회복 지원금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내수 회복을 도모하는 필수적 경제 안전망"이라며, "이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매도하고 전액 기부를 선언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행태는 시민 삶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정치적 꼼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원금은 지역화폐 등 소비 전용 수단으로 지급돼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유도한다"며, 2020년 긴급 재난 지원금 사례를 들어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또 "국힘 의원들의 '전액 기부' 단체 기자회견은 정책 반대를 위한 프레임 짜기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대안 제시 없는 반대는 무책임한 민심 호도"라고 맹비난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민심 이반이 불가피하다"며 국민의힘에 대해 "정치적 쇼를 멈추고 정책 본연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22명은 지난 2일 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민생 지원금 전액을 청주 지역 내 취약 계층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 지원금 정책은 과거 소득 주도 성장 정책과 다를 바 없는 포퓰리즘"이라며 "진짜 민생 정치는 정치적 현금 살포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