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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골드만 '기술주 트레이더'의 하반기 전망…"과열? 쫄지마"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09:47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11:21

단기 과열 경계 속 AI 낙관론 제시
"AMD 개장 전 2~3% 상승 일상화"
P/E는 5년 평균 수준, "고점은 아냐"
AI 효율성 개선과 클라우드 성장 초점
"소프트웨어 '비인기 정서' 속 기회"
"투자자들 선두그룹에 아직 편향적"

이 기사는 7월 3일 오전 09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기술주 시세 전망에 대해 단기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낙관론을 전개했다. 하반기 주목할 동향과 주시 종목도 함께 제시했다.

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세일즈·트레이딩 부문 소속의 피터 캘러한 미국 기술주(TMT; 기술·미디어·이동통신 영문 약어) 스페셜리스트는 '하프타임(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과열 염려 속 낙관"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기술주 과열 판단의 배경으로 관련 주가지수인 나스닥100이 올해 2~4월 25% 급락한 뒤 극적으로 회복해 불과 3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37%나 반등한 점을 거론했다.

AMD 장중 주가 10일 추이 [자료=코이핀]

관련 분석에 따르면 나스닥100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상대강도지수(RSI, 14일)가 과매수 판단 기준인 70을 넘어선 73을 기록해 작년 7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현재 기술주 상황이 '작년 6~7월' 급등 국면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수 주 동안 AMD(종목코드 동일) 같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개장 전에 2~3% 상승하는 모습이 일상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단기 과열을 염려하면서도 하반기 시세 방향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과열로 인해 단기적인 시세 부침의 가능성이 있지만 인공지능(AI) 기대감 등이 하반기 시세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논리다.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당장 명확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기술주의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낮은 점이 되레 상승 여력의 배경이 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나스닥100의 PER(주가수익배율, 포워드)는 약 28배로 5년 평균치와 비슷하고 30배대의 고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나스닥100 PER(포워드) 추이 [자료=골드만삭스, 블룸버그]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정책금리 인하와 AI 효율성 개선, 규제 완화 등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세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시장 폭(Market Breadth)' 지표는 현재 수준에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주목 동향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기술주 동향에서 주시할 대목으로 'AI를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과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률 가속화'를 꼽았다.

아마존(AMZN)의 운영 효율성 개선 발언이나 팔로알토네트웍스(PANW)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AI 반도체 관련주 지수 추이 [자료=골드만삭스, 블룸버그]

그는 클라우드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애저와 오라클(ORCL)의 OCI가 상반기 성장률 가속화를 보인 뒤 주가가 급등한 사례를 들며 하반기에는 아마존 AWS와 구글(GOOGL) GCP의 성장률 개선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또 데이터독(DDOG), 스노우플레이크(SNOW), 몽코DB(MDB) 같은 관련 기업도 함께 모니터링 대상으로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해서는 '비(非)인기 정서' 속에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섹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사용자 수 증가세 둔화, 신생기업과의 경쟁 심화, AI 에이전트의 대체 위협이라는 약세론자들의 주장을 소개했다.

다만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세일즈포스(CRM)의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분야에서 내부 업무의 30% 이상을 AI가 처리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관련 사례가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와 인터넷 섹터에서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의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섹터에서의 혼란상과 무관심이 오히려 하반기 롱/숏 전략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성과 격차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빅테크 종목의 동향에 대해 성과 차이가 극명했다고 평했다.

그에 따르면 선두 그룹의 종목은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NVDA) 등이고 후발 그룹은 구글, 아마존, 애플(AAPL) 등이다. 두 그룹의 성과 차이는 20%포인트 이상이라고 한다.

골드만삭스 TMT 대형 기술주 지수 연초 이후 수익률과 관련 종목별 수익률 [자료=골드만삭스, 블룸버그]

캘러한 스페셜리스트는 현재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대해 하반기 이른바 '평균 회귀' 현상의 실현을 염두에 두지 않고 후발 그룹에 포지션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성과 차이가 크게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후발 그룹의 종목들을 매수를 할 법한데, 실제로는 하반기 반전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고 선두 그룹의 종목을 고집하는 편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여전히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대한 투자 심리가 아마존, 구글, 애플보다 훨씬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또 그는 향후 방향성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종목을 제시했다. AMD와 아리스타넥트웍스(ANET), IBM(종목코드 동일), 오라클, 세일즈포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구글, 우버(UBER) 등이다.

AMD에 대해서는 '추가 상승 여력 여부', 아리스타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 우려', IBM은 '방향성 불투명' 등을 쟁점으로 소개했다.

또 오라클은 '현금흐름 vs 수주잔고(RPO) 평가 초점', 세일즈포스는 '반등 가능 여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프리미엄 성장 구조의 유지 여부', 구글은 'AI와 규제 문제', 우버는 '자율주행의 기회·위험 판별 여부' 등을 언급했다.

또 최근 상승 모멘텀(기세)에 있는 종목으로 로블록스(RBLX), IBM, 시스코시스템즈(CSCO), 브로드컴(AVGO), KLA(종목코드 동일), 클라우드플레어(NET), 로빈후드(HOOD), 테이크투인터랙티브(TTWO), 씨게이트(STX)를 거론했다.

또 암페놀(APH)과 자빌(JBL), 플렉스트로닉스(FLEX),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넷플릭스(NFLX) 등을 관련주로 거론했다.

◆상반기 결산과 일정

다음은 캘러한 스페셜리스트가 정리한 상반기 최상·하위 수익률 종목과 주요 일정이다.

1. 상반기 수익률 최고 주식
서클인터넷그룹(CRCL): +500%
코어위브(CRWV): +300%
로빈후드: +149%
AST스페이스모바일(ASTS): +122%
팔란티어(PLTR), 클라우드플레어: +82%
로블록스: +80%

2. 상반기 수익률 최악 주식
글로반트(GLOB): -58%
빌홀딩스(BILL): -45%
온토이노베이션(ONTO): -39%
더트레이드데스크(TTD): -38%
테슬라(TSLA), 애플: -20%

3. 주요 일정
7월:
7월8~11일: 아마존 프라임 데이
7월9일: 삼성 갤럭시 언팩 이벤트,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에너지혁신 서밋 참석 예정
7월10일: EA 컬리지 풋볼 2026 출시

8월:
8월5~7일: FMS 메모리&스토리지 컨퍼런스
8월10~14일: SIGGRAPH 2025
8월25~28일: 브로드컴 VMWare 익스플로어
8월27일: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9월:
9월 초: 애플 연례 아이폰 이벤트(예상)
9월17~18일: 메타 커넥트, AI 컨퍼런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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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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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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