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재무장관, 총리가 의회서 지지 여부 안 밝히자 눈물 뚝뚝… 국채·파운드화 폭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총리 질의(PMQ·Prime Minister's Questions)' 시간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키어 스타머 총리가 야당 대표와의 격렬한 논쟁을 벌이던 상황에서 리브스 장관에 대한 명확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고, 이 때문에 리브스 장관이 눈물을 흘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리브스 장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현지 언론 매체와 각종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투자자들 사이에 영국 재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영국 국채와 파운드화가 급락했다.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 의회에서는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30분간 '총리 질의'가 열린다. 총리를 비롯해 내각의 모든 구성원과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다. 진행은 주로 총리와 야당 대표 간 '맞짱 토론' 방식으로 이뤄진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레이철 리브스(오른쪽) 영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키어 스타머 총리가 매주 수요일 열리는 '총리 질의(PMQ)' 시간에 발언하는 동안 뒷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스타머 총리는 리브스 장관에 대한 지지와 유임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재무장관실은 이후 "리브스 장관이 눈물을 흘린 것은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었다"고 해명했고, 스타머 총리실은 리브스 장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밝혔다.  2025.07.02. ihjang67@newspim.com

이날 총리 질의 시간은 전날 의회에서 스타머 내각이 간판 정책으로 추진하는 복지 개편안이 집권 노동당 의원의 집단 반발로 가까스로 2차 독회를 통과한 터라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야당인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는 "스타머 총리가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인간 방패로 리브스 장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그녀(리브스 장관)가 비참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1월에 총리는 리브스 장관이 다음 선거(2029년) 때까지 지금의 직책을 맡을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라고 했다. 

이에 대해 스타머 총리는 리브스 장관을 위한 변론이나 명시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그때쯤이면 베이드녹 대표가 지금의 (보수당 대표) 자리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이 순간 리브스 장관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요일 총리 질의 시간 때 속상한 표정으로 스타머 총리 옆에 있던 리스브 장관이 그녀의 미래에 대한 베이드녹 대표의 질문에 총리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지 않자 눈물을 흘리는 듯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리브스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스타머 총리가 이 자리에서는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리브스 장관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추측이 커졌다"고 말했다. 

야당은 공격 강도를 더 높였다. 그림자 내각의 법무부 장관인 로버트 젠릭 보수당 의원은 "리브스가 떠날 때가 됐다"며 "그녀의 복지 법안은 무산됐고, 그녀의 커리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리브스 장관은 시장의 신뢰를 잃었고, 이제 총리의 신뢰도 잃은 것 같다"며 "이제 리브스가 물러날 때"라고 했다. 

시장에서도 격렬한 반응이 일어났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8%포인트 상승한 4.64%를 기록했다. 3년 전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감세안 파동 때 급락했던 수준에 맞먹을 만큼 차입 비용 상승폭이 컸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1.1%, 유로화 대비 0.8%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리브스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영국 국채가 지난 2022년 10월 10일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펀드 매니저인 마이크 리델은 "투자자들은 재무장관이 교체되면 정부의 재정 준칙이 변경되거나 폐기되고, 더 큰 적자와 채권 발행이 초래될 수 있다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총리실과 재무장관실은 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재무장관실 대변인은 "(오늘 눈물 사건은) 개인적인 문제"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브스 장관은 오늘 오후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실의 대변인은 "리브스 장관은 현재 스타머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리브스 장관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는 이미 리브스 장관이 지금의 의회 기간 동안 재무장관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런 말을 계속 되풀이 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출신인 리브스 장관은 여성으로는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무장관에 올랐다. 트러스 전 총리 때 영국은 물론 국제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감세 정책으로 크게 떨어진 영국 재정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취임 이후 "높은 부채와 높은 세금, 부실한 공공 서비스로 인해 경색된 국가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리브스 장관은 사회복지 분야의 지출을 크게 줄여 어려운 정부 재정을 안정시키려고 했지만, 이런 노력은 집권 노동당 내부에서도 점점 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61% [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6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며 답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61%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줄어든 30%로 조사됐다. '의견 없음'은 10%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언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직무 수행의 긍정적 이유는 외교가 2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이 14%, '소통'이 8%였다. 부정적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2%, '독재·독단'과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7%를 차지했다. '도덕성문제·본인 재판 회피(6%)',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p 오른 43%,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22%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다. 무당층은 27%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1-23 10:51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