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7회 수비 도중 통증 호소 후 교체
빈자리는 당분간 신인 박찬형이 출전할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에 다시 한번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는 내야의 핵심 자원 고승민이 1군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2일 사직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고승민과 투수 윤성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자리에 투수 송재영과 내야수 이태경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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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롯데의 고승민이 지난 6월 27일 사직 kt와의 경기에서 5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사진 = 롯데] 2025.06.27 wcn05002@newspim.com |
롯데에게는 고승민의 말소가 뼈아프다. 그는 올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2홈런, 30타점, 4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기록하며 팀의 알토란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1일 경기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이날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7회초 수비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김민성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롯데 관계자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회복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윤동희와 황성빈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핵심 선수인 고승민까지 빠지며 롯데의 고심은 더욱 깊어져 간다.
이번 부상은 고승민 개인에게도 아쉬움이 크다. 그는 올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생애 처음으로 KBO 올스타전 드림팀 2루수 부문 베스트 12에 선정됐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고승민의 빈자리는 신인 박찬형이 대신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박찬형은 현재까지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14타수 7안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현재로서는 당분간 박찬형이 2루수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