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2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그때(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오늘 특검에 왜 출석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에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고 답했다.
![]() |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2 ryuchan0925@newspim.com |
끝으로 유 장관은 "회의 당시 상황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여기서 이야기하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특검팀은 유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 또는 불참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하기 전 열린 국무회의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튿날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는 5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소환조사가 예정돼 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