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정책 현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중견기업 지속성장을 뒷받침할 중견기업계 최고위급 자문기구가 출범했다.
3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서울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2025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경영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지속성장, 기업지배구조, 노동시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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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박일동 디섹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기업 규모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확대가 과도한 입시경쟁 및 사회적 격차와 인구문제 해결, 수도권 집중화 해소의 유용한 방편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소명이자 공동체의 균형잡힌 발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서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양적, 질적 발전을 뒷받침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주택담보대출 축소 및 제한 정책도 부동산 과열 해소를 넘어, 중견기업을 비롯한 기업의 혁신 투자를 지원, 촉진하는 은행권 본연의 체질 강화로 이어져 경제 재도약의 유의미한 계기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자문위원회는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국내 유일의 법정 경제단체인 중견련의 대표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기구로, 지난해 수석부회장단 논의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거쳐 설치됐다.
이날 1차 회의에는 최진식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박일동 디섹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과 이호준 상근부회장을 포함한 사무국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세용 경영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시대, 중견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유지, 강화할 핵심 주체다"며 "경영자문위원회의 숙의를 통해 중견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핵심 과제를 선정, 법·제도·정책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합리적인 담론을 적극 확산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오랜 시간 지속적인 성취를 이뤄 온 중견기업 리더들의 경륜과 통찰은 전통 제조업의 혁신과 첨단 산업 발전의 기반을 아울러 확장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중견기업계 최고의 자문, 숙의기구로서 경영자문위원회의 집단지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특정 기업군이 아닌, 중견기업을 포함한 모든 중소기업과 대기업, 오늘과 미래 세대의 풍요를 확보할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의 새로운 경로를 모색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