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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낙관론 확산에 일제히 상승 … 자동차株 4.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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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첨단 기술 통제 완화와 희토류 수출 재개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시장은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는 모습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8개 핵심 교역국과 무역 합의를 추진 중이며 9월 노동절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8일 종료되는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협상 종료 때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자동차의 상승이 돋보였고, 독일 벤치마크 지수는 2개월 만에 가장 강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6.15포인트(1.14%) 오른 543.6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12일(+6.53포인트) 이후 약 7주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83.92포인트(1.62%) 상승한 2만4033.2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63.31포인트(0.72%) 전진한 8798.91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4.24포인트(1.78%) 뛴 7691.55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90.89포인트(0.99%) 오른 3만9742.2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53.50포인트(1.11%) 상승한 1만3969.0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시장에는 화색이 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중국과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힌 데 이어, 백악관은 이날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을 확인했다.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런던 회담 뒤 양국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왔으며 최근 승인을 거쳐 프레임워크의 세부사항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희토류 등 수출 통제 품목에 대해 관련 법률에 따라 수출 신청을 심사·승인할 것"이라며 "미국 측은 이에 상응해 중국에 부과한 일부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품목이나 철회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오는 9월 1일 노동절까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니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리처드 플랙은 "많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타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상회의를 열고 막바지 대미 협상 전략을 논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 미국으로부터 향후 협상과 관련된 최신 (제안) 문서를 받았다"며 "우린 협상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으며 동시에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정세는 계속 잠잠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브레이브이글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로버트 루기렐로는 "언제든 상황이 변할 수는 있지만 시장은 중동 지역의 갈등이 통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섹터는 이날 4.1% 급등하면서 주요 섹터 중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의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7.61%, 지프와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4.66% 올랐다. 유럽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은 3.89%, 메르세데스-벤츠는 4.85%, BMW는 5.32% 상승했다. 

중국 시장에 예민한 유럽 명품 업체들도 긍정적 에너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2.69% 올랐고, 생로랑과 구찌 등을 보유한 케링은 5.57%, 에르메스는 1.84% 뛰었다. 덩달아 명품 섹터도 2.5%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1분기 순이익이 27억 파운드에 달한다는 발표와 함께 1.89% 올랐다. 2010년 4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바클레이스는 강력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고, 동종 업체들 중 주식이 가장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1.80% 상승한 도이체방크도 2015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간은 "도이체방크는 앞으로도 사업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 몇 가지 더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소매업체인 JD스포츠가 7.6%, 독일 스포츠 의류 업체인 푸마와 아디다스는 각각 3%와 3.8% 올랐는데 이는 미국 경쟁사인 나이키의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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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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