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장맛비... 남부지방 강수량 최고 60mm
다음 주 체감온도 33도...폭염·열대야 주의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이번 주말 전국에 장맛비가 예보된 가운데, 다음주부터 체감온도 33도가 넘는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2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금 장맛비가 오지 않거나 (강도가) 약한 이유는 정체전선 활성화 정도가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정체전선이 28일에 다시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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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본격 여름장마를 앞두고 서울의 기온이 34도까지 상승한 19일 오후 광화문광장 분수터널을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속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19 yym58@newspim.com |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주 토요일(28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수증기가 공급되는 것과 더불어 대류 불안정에 의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달 28일 강수량은 수도권 5~30mm, 강원내륙·산지 5~20mm, 대전·세종·충남·충북 5~40mm, 광주·전남 5~50mm, 전북 5~40mm, 대구·경북 5~60mm, 부산·울산·경남 5~50mm로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은 오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대류성 비가 내릴 수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비구름대가 폭넓지 않고 점조직 형태로 넓게 흩뿌려진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인접한 지역 간 강수 편차가 매우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일께 중국 내륙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된 후 북동쪽으로 이동해 29일에는 북한에 위치하겠다.
이에 29일 오전 북한과 인접한 수도권·강원 영서·충청북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 새벽에 충청중·북부에 비가 내리겠다. 이어 30일과 내달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다음주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정도의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에 내려진다.
이 기간에 높은 기온, 많은 수증기량으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충청도, 남부지방, 제주에 소낙성 강수(소나기)가 나타날 수 있다.
또 강원 동해안 일대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와 강원도 산맥을 넘어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 예보분석관은 "다음주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더위"라면서 "온열질환과 폭염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eulma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