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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李대통령, 첫 국회 시정연설…"경제위기 극복 위해 30.5조 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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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30조5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역상품권 확대, 건설경기 활성화,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 취약계층 지원 예산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정부가 실용으로 답해야 할 때"라며 "경제는 타이밍이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26 photo@newspim.com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 연설 전문이다.

◆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 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여러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 6월 4일, 이곳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문화가 꽃피는 나라,
그리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은
지금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요즘처럼 저성장이 지속되면
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의 문을 열어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본시장도 정상화해야 합니다.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회복하면
경제도 살고,
기업도 제대로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바라는 코스피 5천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조속하게 완료하여
기후 위기와 RE100에 대응해야 합니다.

바이오산업과 제조업 혁신, 문화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외교에는 색깔이 없습니다.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국익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응이 없는데 이러면 쑥스러우니까.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로
통상과 공급망 문제를 비롯한
국제 질서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한 일입니다.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평화가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고,
경제가 다시 평화를 강화하는 선순환을 통해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협조 요청을 드립니다.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대통령 혼자 또는 특정한 소수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최소한의 합의를 꼭 지켜야 합니다.

규칙을 어겨서는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도 결코 손해 보지 않는
그런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 역시
모두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공정하게 노력해서 일궈낸 정당한 성공에는
우리 모두가 박수를 보내는 그런 합리적인 사회를 꼭 만들어야겠습니다.

기득권과 특권,
새치기와 편법으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니라
공정의 토대 위에 모두가 질서를 지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검불을 걷어내야 씨를 뿌릴 수 있습니다.

하나된 힘으로 숱한 국난을 극복해온
위대한 우리 대한 국민들의 저력이라면,
어떤 어려움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
새롭게 출발할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많은 것들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갑시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줍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고자 이 자리에 왔습니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시급하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는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매우 엄중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수출 회복이 더딘 가운데,
내수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에,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고
심지어 지난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산층의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자영업자들의 빚은 더이상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세부 경제지표를 살펴보면 민생의 어려움이 더욱 여실히 드러납니다.

올 초까지 소비, 투자 심리 모두 악화일로입니다.
올해 1분기 정부소비, 민간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역성장했습니다.
즉,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의 숫자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합니다. 폐업한 자영업자 수도 연간 100만명입니다.
취약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의 취약성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도 견뎌낸 우리 경제가
지난 3년간 너무 심각한 위기로 빠져들었습니다.

특히, 지난 12.3 불법비상계엄은
가뜩이나 침체된 내수경기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미국발 관세 충격부터,
최근에 이스라엘-이란 전쟁까지
급변하는 국제 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설 때입니다.

경제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것은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정부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
그리고 위기 앞에 실용으로 답하는 정부라야 합니다.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천이,
바로 새 정부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경제는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취임 첫날 첫 행정지시로
비상경제점검TF를 구성하고,

경기침체 극복과 민생회복을 위해서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우리 경제, 특히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추가경정예산안 세부 내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심각한 내수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진작 예산 11조300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약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편성해서
소비 여력을 보강하고,
내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소비쿠폰은 세금을 내시는 분을 포함해서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하되,
취약계층과 인구소멸지역은
더 두터운 맞춤형 지원으로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국민들은 1인당 15만원씩을 받으시되
형편과 지역에 따라 최대 52만원까지 지원하게 됩니다.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에 6000억원 국비를 추가 투입해서
할인율을 인상하고,
발행 규모를 8조원 추가로 확대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소비쿠폰과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방을 더 지원한다는
새 정부의 철학에 따라
지방에 더 많은 국비를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둘째, 경기 활성화를 위한 투자촉진 예산
3조900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철도·도로·항만 등 집행가능한 SOC에 조기 투자하고,
침체된 부동산 PF 시장에
총 5조4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예산을 담았습니다.

AI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벤처·중소기업 모태펀드 출자 등
1조3000억원의 자금 지원으로
대한민국 성장동력을 되살리고자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셋째로,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민생안정 예산을 5조원 담았습니다.

같은 경제위기 상황이라도
고통의 무게는 같지 않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부터 12.3 불법비상계엄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새 정부는 빚을 갚을 여력이 없는
취약차주 113만명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하겠습니다.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채무를 정리해서
사실상 파산 상태로 상환 능력을 상실한 분들이
다시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드리려고 합니다.

성실하게 상환 중인 소상공인 여러분들에게는
분할 상환 기간을 확대하고,
이자를 추가 감면할 것입니다.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서
폐업지원금도 인상합니다.

구직급여와 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등
고용안전망 구축에도 1조6000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넷째, 10조3000억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추진해서
재정 정상화의 시작을 알리겠습니다.

이번 추경안에는 세입경정을 반영했습니다.
재정 안정성과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2023년과 24년, 이 두 해 동안 도합 80조원 이상의 세수 결손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상당한 수준의 세수 결손이 예측됩니다.

만약 세수 결손을 방치할 경우에
정부는 연말에 예산을 대규모 불용 처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가 예산을 계획만큼 지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지방재정 지원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사실상의 긴축재정 운용으로
민생과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새 정부는 변칙과 편법이 아닌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정책을 펼치려고 합니다.

추경안에 세입경정을 반영해서
이미 편성한 예산이라 해도
필요한 사업만을 적재적소에 집행하려 하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경제위기 가뭄 해소를 위한 마중물이자,
경제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정부가 추경안에 담지 못한 내용이 있다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하지 마시고 의견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야당 의원님들께서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삭감에 주력하시겠지만 추가할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행히 새 정부 출범 이후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소비심리가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든든한 민생의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직 실용 정신에 입각하여
국민의 삶을 살피고,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국회가 적극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님들 어려운 자리 함께해 주신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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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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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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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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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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