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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본과생 졸업 '빨간불'…국시 필수인 임상실습 병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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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졸업 최소 실습 기준 못 채워"
기초 해부학 수업 위한 카데바도 부족
"임상실습 위한 추가 숙소 마련도 어려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대생 대규모 유급과 제적 여파로 의과대학 본과 임상실습 교육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임상실습은 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 자격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로 의대 교육 과정의 핵심 수업 중 하나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년 1학년 수업을 듣는 학생은 2024·25·26학번까지 합치면 모두 1만 700명이다. 교육 당국은 휴학 중인 학생과 군 휴학자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 1학년 수업을 듣는 학생은 5500명에서 최대 61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사진=뉴스핌DB]

예과 1~2학년들은 교양 과목이나 의학 물리학과 같은 기초 과목을 듣는다. 대학들은 현행 시설에서도 대형 강의실이 대학별로 1개 혹은 2개인 상황에서 기존 정원 3배가 넘는 학생에 대한 기초 의학 수업도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본과 1·2학년은 본격적인 의학 교육과 함께 대학 실습실에서 해부학, 생리학 실습 등을 진행한다. 해부학 실습의 경우 캐다버(해부용 시신)가 필수적인데, 최근 발표된 의료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450구 안팎의 시신이 실습에 활용되기에 8명 이하가 듣는 해부용 수업을 소화하기 어렵다.

더 큰 문제는 본과 3학년 이후부터 이루어지는 임상실습 수업이다. 본과 3·4학년들이 듣는 임상실습 교육은 병원에서 이루어진다. 이들은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같은 필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의대생이 진료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국시 응시 자격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의학교육 인증을 받은 의과대학의 전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주어진다. 의평원은 의대가 꼭 받아야 하는 의학교육 평가 인증 기준으로 의대생에게 주당 36시간 이상, 최소 52주의 임상실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단순 관찰과 같은 수동적 방법 이외에 의료진의 일부로 실제 진료에 참여하는 등 의사의 업무를 익힐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의 사립대 의대 A 교수는 "학생 수가 늘어나도 병원 규모는 절대적이기에 단기간에 수련병원 수를 쉽게 늘릴 수 없다"며 "52주를 돌아야 하는 (임상실습) 수업은 병원마다 배분 가능한 인원이 정해져 있어 학생들이 몰릴 경우 이들 모두가 병원을 돌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들의 진급과 졸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이 늘어나면 병원뿐 아니라 병원에서 학생들이 머무를 공간이 더 필요하지만 병원은 이미 포화 상태라는 게 교수들의 얘기다. 사립대 의대 B 교수는 "이미 다수의 학생이 수업 중으로 평소보다 3배 넘는 학생들이 병동에 오면 숙소도 부족하다"며 "일반 병실을 비우거나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은 본과 3학년 임상실습이 해당 대학 병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앞으로는 지역 의료원이나 지역의 2차 병원 등 임상실습을 할 수 있는 병원을 보건복지부, 지자체와 협력해 확대하기로 했고,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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