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김제상공회의소가 24일 공식 문을 열며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평선복합어울림 창업지원센터에서 정성주 시장, 김종훈 전북 경제부지사, 도·시의원, 대한상공회의소 및 도내 상공회의소장, 관내 기업인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번 개소는 단순한 조직 신설을 넘어 지역 상공업계가 자생력을 갖추고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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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상공회의소 개소식[사진=김제시]2025.06.24 lbs0964@newspim.com |
특히 이번 단독 설립은 민관이 협력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민생경제도시'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자생력 확보 의지를 재확인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윤권 회장은 "지역 상공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시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관내 상공인은 전북서남상공회의소에 소속돼 있었으나 독립된 경제단체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설립 기반 조성과 행정절차 이행 등 체계적으로 준비했고, 결국 지난해 분할설립 안건이 가결되면서 본격적인 설립 절차를 밟았다. 2024년 11월 발기인대회와 같은 해 12월 창립총회를 거쳐 올해 3월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인가를 받았다. 이후 시는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조속한 운영 시작에 속도를 냈다.
김제상공회의소는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치고 이달부터 지평선복합어울림 창업지원센터 내에서 정식 운영 중이다. 이는 전주·익산·군산에 이어 도내 네 번째 단독 상공회의소드로서 김제가 전북권 주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회의소는 회원사의 권익 보호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산업 육성 등 지역 특색에 맞춘 현안을 논의하고 실현하는 중심 역할을 맡는다. 회원가입은 제조업·유통업·서비스업·건설업 등 다양한 업종 개인사업자 및 법인이 가능하며 교육‧세미나‧판로개척 지원 사업도 제공한다.
시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역화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해 실질적 민생경제 회복 기반 마련에도 주력한다.
정성주 시장은 "오늘 개관이 시와 상공인이 함께 만들어갈 동반 성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