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자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탄생했다.
짐바브웨의 올림픽 수영 영웅 커스티 코번트리(41)는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하우스에서 제10대 IOC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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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커스티 코번트리(왼쪽) IOC 신임 위원장이 24일 스위스 로잔 올림픽 하우스에서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하우스 열쇠'를 건네받고 있다. 2025.06.24 zangpabo@newspim.com |
코번트리 위원장은 3월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7명의 후보 중 1차 투표만에 전체 97표 중 과반인 49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그는 IOC 사상 첫 여성이자 아프리카 출신 수장이라는 두 개의 이정표를 세웠다.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연장을 통해 최장 12년간 재임할 수 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냈다. 은퇴 후에는 IOC 선수위원과 집행위원을 거치며 국제 스포츠계 리더십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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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반기문 IOC 명예위원이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위원장 이취임에 참석했다. 2025.06.24 zangpabo@newspim.com |
이날 취임식에선 전임자인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이 '올림픽 하우스 열쇠'를 전달했다. 바흐 전 위원장은 "코번트리가 선출됨으로써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IOC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올림픽 운동은 최고의 손에 맡겨졌다"고 말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취임 소감에서 "여러분과 이 여정을 함께 가게 돼 영광"이라며 "올림픽 운동은 단순히 다종목 행사가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주는 플랫폼이다. 분열된 세상 속에서 모두와 협력해 희망의 빛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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