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저격수로 나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의 재산 증식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의원이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악의적 선동을 중단하고, 자신과 가족의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주 의원이 전국에 22억 원 상당의 토지와 부동산을 보유하고, 배우자 역시 경기도 용인에 3억 2000만 원 상당의 상가 2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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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민의힘 주진 우 국회의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형성과 가족 증여세 납부 내역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5.06.20 |
그러면서 "2022년 재산 신고 당시 주 의원의 아들이 10대 시절 7억 8000만 원의 예금을 신고했다"고 언급하며 "조부로부터의 증여라는 주장의 구체적 증여세 납부 내역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주 의원 본인과 가족이 상당한 예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배우자에게 1억 8000만 원의 사인 간 채무가 존재한다"고 지적하며 "위장채무 의혹에 대한 소명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와 동일한 기준으로, 본인과 가족의 재산 형성 과정, 채무 내역, 증여세 납부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 의원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부산시당은 "주 의원이 본인 지역구인 해운대구에는 주택 소유 없이 타 지역 부동산만 보유했다"고 문제 삼았으며 "정작 지역구 주민들과의 소통과 책임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국민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며 "주 의원이 스스로의 재산 형성과정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다면 인사청문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해운대구갑 지역위원회 당원 및 선출직 의원은 전날 해운대구 주진우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주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 의혹과 아들의 거액 예금에 대한 명확한 해명 없는 태도를 규탄하는 1인 피켓팅을 진행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