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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매출 1조" LG전자 B2B 핵심 '이 사업' 판 키운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7일 16:33

최종수정 : 2025년06월17일 16:33

웹OS 플랫폼, 600개 글로벌 TV 브랜드 선택
HVAC·구독 사업과 함께 체질 개선 주축으로
웹OS 허브 3.0 출시로 AI·게이밍 기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의 웹OS(webOS) 플랫폼 사업이 '히든카드'에서 '매출 1조'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플랫폼 전략 강화와 인공지능(AI) 기술 진화를 등에 업고 글로벌 TV 제조사 600곳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웹OS 허브 3.0'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부 내 웹OS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웹OS는 LG전자가 개발한 스마트 TV용 운영체제(OS)로, 콘텐츠 탐색과 기기 제어를 직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웹OS 허브 3.0 [사진=LG전자]

LG전자는 B2B 분야의 웹OS 플랫폼과 냉난방공조(HVAC), B2C 영역의 가전 구독 서비스를 체질 개선을 위한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가전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이들 사업은 실적을 방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MS사업부 매출(4조9500억 원)은 계절적 비수기에 돌입하며 전 분기 대비 줄었지만, 웹OS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LG는 하반기에도 웹OS 플랫폼과 HVAC,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웹OS가 LG전자 프리미엄 TV에 탑재되는 원천 OS라면, '웹OS 허브(webOS hub)'는 이를 외부 제조사에 맞춰 확장한 공용 플랫폼이다. LG전자는 최근 웹OS 허브 3.0을 출시하며 B2B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의 웹OS를 채택한 해외 TV 브랜드는 모두 600여 개에 달한다. 일본의 JVC, 아이와(AIWA), 산수이(SANSUI), 아카이(AKAI)를 비롯해 미국의 세이키(SEIKI), RCA, 중국의 콘카(KONKA), 터키의 써니(SUNNY) 등이 LG와 협업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웹OS 허브 3.0은 인공지능 기반 시청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ThinQ AI 음성 추천 ▲신경망 기반 AI 화질 개선 ▲음성 명료도를 높이는 AI 사운드 등 새로운 기술이 추가됐다. 60㎐ UHD TV부터 적용되며, 내달부터 120㎐ 미니 LED TV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로컬 디밍 지원 ▲화면 분할 시청(Multiview) ▲항시표시기능(Always On Display) ▲와이파이 6 및 블루투스 오디오(Auracast™)까지 지원돼 사용자 경험 전반을 개선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LG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을 통해 세계 33개 시장에서 4000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게이머를 위한 ▲게임 대시보드 ▲게임 최적화 기능 ▲게이밍 포털도 새로 탑재됐다. 외부 콘솔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 인기 순위, 최근 실행 앱 등을 웹OS TV 상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홈 허브 기능을 통해 IoT 기기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전무는 "웹OS 허브 3.0 출시는 시장 확대, 기술 진보, B2B 파트너십 강화, 미래 성장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웹OS를 글로벌 B2B 파트너들이 선택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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