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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지막' 모의평가 9월 3일 시행…'사탐런' 대입 변수로

기사입력 : 2025년06월17일 12:18

최종수정 : 2025년06월17일 14:13

'사탐런' 성공 사례가 많아지며 수험생 쏠려
2026학년도 입시 재학생·졸업생 모두 늘어 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실전 연습인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가 오는 9월 3일 시행된다. 올해 입시에서는 자연계열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치르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7일 2026학년도 수능 대비 9월 모의 평가 일정과 세부 사항을 담은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매년 11월 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 평가를 실시해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난이도를 조절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수능 시험 출제 경향과 자신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마지막 예행 연습인 셈이다.

◆ 6월 모의평가에서도 두드러진 사탐런 현상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 성북에서 열린 2026 6월 모의평가 토대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EBS 수능 교재·강의와 모의 평가 간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 외국어/한문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수학·직업 탐구는 '공통 과목+선택 과목' 구조로, 영어·한국사·제2 외국어/한문은 절대 평가로 치러진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의 주요 변수로 '사탐런' 현상을 꼽았다. 자연계열 진학시 사회 탐구 과목 선택을 허용하는 대학이 증가하면서 사회 탐구를 택한 수험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았다.

6월 모의평가에서도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사회 탐구 영역 지원자는 지난해 27만 1676명이었으나, 올해 9만 6342명 증가했다. 반면, 과학 탐구 지원자는 지난해 25만 2265명 대비 3623명이 감소했다.

사회 탐구 접수 비율도 2013학년도 이래 최고치다. 사회 탐구 접수 비율은 59.7%로 지난해 51.9%보다 크게 높아졌다. '사탐런' 현상은 N수생 사이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재학생에서는 사회 탐구 접수 비율이 지난해 54.2%에서 올해 60.6%로 증가했고, 졸업생 등에서는 지난해 41.6%에서 올해 55.5%로 13.9%포인트(p) 증가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들이 탐구 영역에 대한 제한을 많이 풀면서 '사탐런' 성공 사례가 많아졌고, 졸업생들은 이러한 사례를 더 많이 접한 경험이 쌓여 사회 탐구 영역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탐런'으로 상대적으로 과학 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들이 등급을 산출할 상대적 모수가 작아지며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등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어렵게 출제되는 화학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사탐런' 현상이 심화되면서 중위권과 상위권 중 어느 점수대 학생들이 더 많이 이동할지 여부에 따라 점수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모평, 6월보다 어려운 문항 추가 될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2026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2025.06.04 photo@newspim.com

이번 평가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다소 난이도가 있는 문항이 추가로 출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임 대표는 "6월 모의 평가 가채점 결과 지난해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기에 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해 보기 위해 조금 더 어렵게 출제하는 문항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7월 이후는 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심화 학습 단계에 들어가기에 6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어렵게 나올 것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응시생 규모도 변수다. 6월 모의 평가에 응시한 고3 재학생은 40만 명을 넘어섰다. 학령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 '황금 돼지띠' 해 영향을 받아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6월 모의 평가 응시생 기준으로 N수생은 2011학년도 이후 사상 최대인 8만 9887명을 기록했다.

오는 9월 모의 평가에 반수생 등이 유입되면 N수생 응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입시 업계에서는 9월에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졸업생 등 N수생 규모는 약 2만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소장은 "예전보다 수능에 난해한 문항이 적어지고 경제도 어려워지면서 학원에 다니지 않고 혼자 공부하며 반수하는 학생들이 많아 반수생 규모는 정확히 추산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모의 평가는 2026학년도 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다. 2025년도 제2회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5개 시험 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학원 시험장의 경우 교육청에서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 당일 아침 모의 평가 문답지 인수부터 매 교시 문제지 개봉까지 문제지 보안과 시험 관리에 관한 모든 사항을 점검한다.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기회도 제공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9월 3일)부터 9월 6일까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30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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