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5.7% 매출 성장
미국 CLIA 인증 및 보험 진입 추진 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상상인증권은 16일 쓰리빌리언이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분석 및 해석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 2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5.7%의 성장을 나타냈다"며 "진단 서비스 중에서도 Full Service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74.2%가 해외 수출 실적이었다. 북미, 유럽, 중동을 중심으로 글로벌 환자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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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빌리언 로고. [사진=쓰리빌리언] |
하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현지 법인과 진단 랩(lab) 설립, CLIA 인증 획득 등 미국 보험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작업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현지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내 보험청구를 위한 CPT 코드가 이미 확보된 상황이며, 보험사와의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쓰리빌리언은 진단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확보한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도 구축 중이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다케다,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와 공동 진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데이터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 중인 AI 유전체 해석 소프트웨어 'GEBRA'의 SaaS 형태 제품화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귀 유전질환 진단부터 AI 기반 신약개발까지 연결되는 수직 계열화를 갖춘 기업은 드물다"며 "진단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치료제 개발이라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