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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회장 "철강업, 생존 고민해야 하는 상황...독보적 기술 우위 선점해야"

기사입력 : 2025년06월09일 15:54

최종수정 : 2025년06월09일 15:54

한국철강협회,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 개최
장인화 "탄소 중립과 미래 먹거리 선점 집중해야"
안덕근 장관 "철강 관세 50% 조치 총력 대응해 나갈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트럼프 2기 시대 심화된 불확실성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인 요구 앞에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천 기술 및 고부가 제품 개발에 집중해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선점하면서 탄소 중립과 미래 먹거리 선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이 9일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6.09 kimsh@newspim.com

장인화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조강 생산 세계 6위인 우리 철강 산업은 국가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으며 자동차, 조선, 건설 등 국내 주요 산업에 양질의 철강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현 상황을 유례없는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며 "우리 철강업계는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업계 스스로의 단합은 물론 수요업계,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건화하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지속되는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산·학·연의 R&D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원천 기술 및 고부가 제품 개발에 집중해 독보적인 기술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이슈가 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과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탄소 중립과 미래 먹거리 선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철강인 여러분, 지금 우리는 한 치 앞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변화무쌍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파도 앞에서도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올해는 한국철강협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지난 반세기 수많은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가 협회를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했던 과거를 되새긴다면 지금의 난관도 거뜬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6.09 kimsh@newspim.com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철강산업은 우리의 주력 산업"이라며 "또한 다른 제조업에 양질의 소재를 공급해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지난 50여 년간 철강산업은 양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6위의 조강 생산국으로 도약했다. 기술 개발 노력과 엄격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철강 산업은 현재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 장벽은 전력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공급 과잉 물품 유입과 내수 침체 장기화로 국내 철강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그렇지만 늘 그래왔듯이 우리 철강 산업은 이 어려움 또한 이겨낼 것"이라며 "주요국의 높아진 철강 통상 장벽 때문에 수출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면 미래 신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부가 소재 공약으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탄소 전환도 오히려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저탄소 철강이 활발히 거래될 수 있는 시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며, 저탄소 생산 체계 또한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며 "특히 탄소 중립의 게임체인저인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될 경우 기술과 설비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정부는 지난 3월 19일 발표한 철강 산업 통상 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통해 당면한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과 관세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단행된 철강 관세 50% 조치에 대해서도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불공정 수입자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며 "품질 검사 증명서를 활용한 수입 모니터링과 함께 우회 덤핑 규제를 보완하는 통상 방어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민관 합동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출범해 업계 전문가와 함께 우리 철강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방안을 다방면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아울러 철강 산업 내부 철강 산업과 수요 산업 그리고 원료 산업 간의 협력을 지원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생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이 9일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6.09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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