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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추위 반복된 봄... 5월 '기온 변동폭' 역대 2위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0:01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0:01

올봄(3~5월)기온, 평년보다 높지만 지난해보단 낮아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유입돼 기온 변동↑
서울,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늦은 4월 13일에 적설 기록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더위와 추위가 반복된 지난 5월 기온 변동폭이 역대 2위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봄철(3~5월) 기후특성' 분석에 따르면, 올봄(3~5월) 전국 평균기온은 12.5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으나,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지난해보다는 0.7도 낮았다.

특히 올봄에는 단기간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기온 변동폭이 매우 컸다. 기온 변동폭은 한 달 동안 전국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차이를 의미한다.

3~5월의 기온 변동폭은 각각 14.0도, 13.6도, 12.1도로, 5월의 변동폭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일평균기온의 경우 5월 3일에는 11도였으나, 같은 달 20일과 21일에는 23.1도를 기록했다.

[장성=뉴스핌] 조은정 기자 = 23일 전남 장성군 황룡강이 꽃양귀비, 금영화, 안개초, 수레국화 등 갖가지 봄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다. 평일 오후에도 계절꽃 가득한 풍경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 황룡강 봄꽃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25.05.23 ej7648@newspim.com

봄철의 큰 기온 변동은 북대서양에서 기인한 중위도 대기 파동의 강화와 관련이 있다. 3~4월에는 유라시아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로 차례로 이동해 오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번갈아 유입돼 기온 변동이 커졌다.

5월에는 대기 파동이 강화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에 기압능이 발달,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다가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들어오며 큰 기온 변동을 보였다.

봄철 전국 강수량은 231.6㎜로 평년(248.4㎜) 대비 95.2%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강수일수도 26.9일로 평년(25.0일)과 비슷했다.

3~4월에는 봄철 전국 눈일수가 5.0일로 평년보다 2.7일 많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이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경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된 결과다. 4월 12~14일에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 또는 눈이 내렸고, 서울에서는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늦은 4월 13일에 적설이 기록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5.16 choipix16@newspim.com

5월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가 잦았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됐다.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지난달 15일에는 전남 장흥에 일강수량 179.2㎜로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고, 다음날인 16일에는 남양주(오남읍)에 시간당 74.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봄철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12.2도로, 최근 10년(13.1도) 중 가장 낮았다. 이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으로 따뜻한 해류의 유입이 줄고, 대기 중 찬 공기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꽃샘추위와 때 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겨울과 여름을 넘나들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고, 5월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고,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6월에는 장마, 집중호우, 소나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기상청은 기상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eulma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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