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산업 육성의 성과
디지털경제실의 전략적 정책과 그 효과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 정책을 바탕으로 세계 지능형센터지수(SCI) 평가에서 아시아 2위, 세계 13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국 컨설팅기관 Z/YEN이 발표한 이번 순위는 전 세계 주요 도시 77곳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부산은 지난 2021년 첫 순위 진입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불과 4년 만에 62위에서 13위로 도약했다. 이는 부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유일한 도시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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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센터지수(SCI) 11회차 순위 [표=부산시] 2025.06.04 |
홍콩을 제치고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지역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30위)을 앞서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경쟁력 평가 항목별로는 기업환경(8위), 인적자원(9위), 금융지원(13위), 기반 구축(6위), 평판·명성(11위), 첨단기술(12위)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첨단기술 분야가 새롭게 상위를 기록하며 부산의 디지털 혁신 역량이 입증됐다.
평판·명성 부문에서는 전문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연속으로 세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는 CES 등 국제행사 참여와 적극적인 기업 투자 유치 활동,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디지털경제실 주도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 산업 육성과 미래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부산 인공지능 전환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유치를 확정하는 등 첨단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부산의 글로벌 스마트도시 위상이 공고해졌다"며 "남부권 혁신거점이자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