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시대] '역대 최강 정부' 입법·내란수사 드라이브...보수는 재편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입법 사법 행정 완전 장악...상법 노란봉투법 처리할 듯
11개 혐의 5개 재판 중단 가능성...30조 추경도 추진
국힘 친한계·소장파 등 쇄신파와 친윤계 당권 한판승부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낙승함에 따라 정국 지형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자는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 등 3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역대 최강 권력이다. 말 그대로 헌법 개정 말고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브레이크 없는 전차와 같다.

이런 여권에 맞서야 하는 야권은 무기력하다. 지리멸렬하다. 당장 진로조차 불투명하다. 당권의 향배를 놓고 쇄신파와 친윤(친윤석열)계가 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보수 진영의 재편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들어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따라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상당 기간 여권의 독주가 예상된다. 사실상 일방통행이다. 야당 시절 대통령의 거부권(재의 요구권)에 막혔던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당선자에 대한 재판도 멈출 개연성이 다분하다. 30조 이상의 추가경정예산 등이 조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각종 법안의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범여권의 의석이 190석이다. 이 정도 의석이면 헌법 개정(200석) 말고는 모든 게 가능하다. 이제까지 걸림돌이었던 대통령 거부권에 막힐 일은 없다. 거부권은 이재명 당선자의 손에 있다.

이 당선자의 당 장악력은 확고하다. 민주당은 경제계에서 반대하는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일 태세다. 이 당선자가 대선 기간에 처리를 약속한 법안들이다. 정부가 반대하는 양곡관리법도 저울질하고 있다. 수조 원의 재원이 든다는 점이 부담이다.

민주당은 우선 처리 법안의 목록을 정해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정하면 그게 사실상 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은 막을 힘이 없다. 입법의 일방통행이 현실화한 것이다. 일각에서 입법 독주와 함께 거대 여당이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올 정도다. 

여권은 사법부도 사실상 장악했다. 대선 과정에서 이미 이재명 당선자의 재판이 중단됐다. 이 당선자는 11개 혐의로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현직 대통령의 불기소 특권을 규정한 헌법 84조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계속돼 왔지만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재판은 모두 임기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내란 혐의에 대한 특검과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전 대통령 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국금지 된 상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국민의힘 의원 일부도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 정책의 강드라이브도 예상된다. 우선 대규모 추경 편성에 나설 것이다. 추경 규모는 30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가 어렵고 특히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국민에게 25만 원을 주는 이재명표 기본소득도 추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리멸렬한 야당은 위기를 맞게 됐다. 쇄신이냐 보수 재편이냐의 갈림길에 설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당장 진로를 놓고 갈등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의 친한계와 중도의 안철수 의원, 김용태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혁신의 길로 나갈지, 아니면 친윤(친윤석열)계가 다시 똘똘 뭉쳐 도로 친윤당으로 갈지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국민의힘이 혁신의 길로 갈 경우 분열 없이 쇄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친한계와 안 의원, 소장파가 당의 전면에 나설 개연성이 다분하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는 2선 후퇴할 수밖에 없다.

쇄신파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벽하게 절연하고 합리적 보수로 당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 쇄신파 주도의 당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새로운 인물 영입 등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가 쇄신 대신 당 장악에 나선다면 심각한 갈등이 불가피하다. 친한계와 중도파, 소장파와 당권을 놓고 일전을 치러야 한다. 친윤계가 당권 장악에 나설 경우 대표로 친윤이 아닌 대리인을 밀 가능성이 높다. 친윤계가 승리하면 사실상 도로 친윤당이 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당권 갈등이 심화하면 극단적으로 당이 분열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친윤계와 쇄신파가 갈라서는 경우다. 당 밖의 이준석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은 당내 쇄신파와 색깔이 비슷하다. 쇄신파와 이들이 뭉치는 상황까지 가게 되면 보수는 친윤계 중심의 당과 보수 쇄신파의 당으로 재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외부의 힘에 의해 국민의힘이 강제 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이 내란의 책임을 규명하는 내란 특검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헌재가 해산을 결정하면 국민의힘은 해산되고 자연스럽게 '헤처 모여'가 이뤄지게 된다. 헌재의 결정으로 2014년 통합진보당이 해산됐다.

3권을 장악한 여권의 강력한 집권 드라이브 속에서 분열 위기를 맞고 있는 무기력한 야권이 어떻게 진로를 결정할지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