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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역대 최강 대통령 탄생…헌법개정 빼곤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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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행정 '드라이브'…정책 추진력 작동하나
삼권분립·정책 효율성, 권력 집중의 명암
경제 위기·민생 안정…'역대 최강' 권력 시험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한민국 정치권에 '역대 최강 권력' 구도가 현실화됐다. 이미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훌쩍 넘는 161석을 확보한 데 이어, 행정부 수장 자리까지 거머쥐면서 입법·행정 양대 권력이 한 손에 집중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국회 운영과 입법 과정에서 사실상 독주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쟁점 법안이나 개혁 입법, 공직선거법·형사소송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도 가능해졌다. 야당의 견제력은 크게 약화됐고, 민주당은 '국민이 준 권한'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국정 정상화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꽃다발을 받은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행정부 역시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내각 구성, 국정 운영, 예산 집행 등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야당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기간 내내 '국민통합'과 '민생안정'을 강조해왔으나, 야권은 권력 집중과 독주에 대한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사법부 역시 변화의 조짐이 감지된다. 민주당은 대법관 증원과 사법부 개혁 등 제도 개선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사법부 장악 의도는 없다며 사법부의 독립성과 국민주권의 반영을 강조한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사법부 길들이기' 가능성을 지적하며 삼권분립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권력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온다. 삼권분립 원칙이 약화되고, 견제와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 의석이 급감하면서 실질적인 견제력이 상실됐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입법이 '입법 폭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권력 집중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지적한다. 정책 추진력과 국정 안정이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반면, 견제 기능 약화와 독주, 민주주의 후퇴 등 부정적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일 오후 제21대 대통령선거 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이재명 후보의 우세로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이 사법부 독립성 훼손으로 이어질 경우, 권력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야권은 헌법 개정 저지선(100석 이상)을 가까스로 확보하고 있어, 개헌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정 주도권이 민주당에 넘어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민주당의 권력 운용 방식, 사법부 독립성 보장, 야당의 견제 전략 등이 한국 민주주의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력 집중이 단기적으로는 정책 추진력과 국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민주주의의 건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각종 개혁 입법과 사법개혁이 국민적 합의와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분열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앞으로 권력 운용 과정에서 견제와 균형, 사법부 독립성 보장, 야당과의 협치 등 민주주의 핵심 원칙을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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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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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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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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