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농가 1300여 곳, 내년 결실에도 악영향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최근 산내면 일원에 우박으로 인해 사과농가과 큰 피해를 입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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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일원에 40여 분간 퍼부은 우박으로 사과 열매가 피해를 입었다. [사진=밀양시] 2025.06.02 |
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산내면 일원에서 국지성 폭우와 지름 1cm 내외의 우박이 약 40분간 쏟아져 사과 과수원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이번 재해로 약 1300여 농가, 920ha 규모의 사과밭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용전리 오치마을 등 일부 지역은 올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피와 수피, 가지 및 잎까지 손상돼 내년 결실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2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농작물재해보험 신청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시는 현장 조사를 거쳐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우박으로 인한 상처 부위의 신속한 방제 작업이 중요하다"며 "현지 조사 후에는 수세 안정을 위해 일정량의 과실을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