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다음달부터 9월까지 4개월간 도매시장과 판매업체 등 수산물 유통·판매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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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025.05.30 |
이번 조치는 여름철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 식중독 발생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매월 10곳 이상의 도매시장과 판매업체를 선정해 영업자 개인 위생, 보관기준 준수, 수족관 온도(15℃ 이하) 관리, 중금속 및 잔류농약 등 유해물질 오염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넙치와 조피볼락 등 횟감용 주요 어종은 총 60건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오염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검사를 병행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수산물은 즉시 판매금지와 폐기 조치를 하고, 관련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항구와 바닷가 주변 횟집·수산시장 등에 대해 특별 관리에 나선다. 부산지방식약청의 신속검사 차량을 활용해 현장 비브리오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반드시 깨끗한 물로 여러 차례 세척하고 칼과 도마를 용도별로 구분해야 한다"며 "특히 간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