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특별교통수단을 추가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특별교통수단은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차량으로, 중증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시는 5대를 신규 도입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이번 증차로 대전시가 운영하는 특별교통수단은 총 116대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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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사진=대전시] 2025.05.30 gyun507@newspim.com |
특히 이번에 도입되는 5대는 신형 차량으로, 접근성과 안전성이 향상됐으며 동시에 노후 차량 9대를 전면 교체했다.
시는 이번 차량 증차와 교체를 통해 배차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운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전시가 운영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 '사랑나눔콜' 이용자들의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랑나눔콜'은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운영되며, 중증 보행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통복지 서비스다. 현재 대전 전역은 물론 세종시와 충남·충북 일부 지역(청주, 보은, 옥천)까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회원 등록 시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대전시는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교통약자의 투표 참여를 돕기 위한 특별수송도 운영할 예정이다. 투표권을 가진 교통약자가 투표소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무료 차량 지원을 실시하며, 이번에 도입된 신규 차량도 투입된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특별교통수단의 증차는 단순한 차량 확충을 넘어, 교통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