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 정부 "중국인 학생비자 적극적으로 취소"…中 "합법적 권익 훼손"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22:48

최종수정 : 2025년05월30일 01:2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중국인의 학생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갈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중국 측은 이 같은 조치가 중국 유학생들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반발했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를 규탄하며 미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이데올로기와 국가 안보를 구실로 중국 유학생 비자를 부당하게 취소했다"며 "중국 유학생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양국의 정상적 인문 교류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중국 유학생 비자를 적극적으로 취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취소 대상에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중요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생들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관세를 비롯한 다양한 무역 정책으로 갈등을 겪고 있던 양국은 이번 조치로 관계가 더욱 불편해질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하버드대 유학생 비자 취소 사태에서 다수가 중국인 유학생인 점에도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은 유학생 중 54%를 차지했으며 지난 2023년 전체 미국 경제에 5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했다.

중국 유학생들도 절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많은 중국 유학생은 중국 내의 치열한 대학 시스템을 피해 강력한 명성을 가진 미국 대학 진행을 택해왔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은 지난해 27만7000명으로 지난 2019년 37만 명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학생 신분으로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인권 연구원 야추왕은 중국 정부가 실제로 미국 학계의 개방성을 이용해 스파이 활동이나 지식재산권 절도를 벌여온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루비오 장관의 발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괄적인 비자 취소나 전면적인 금지 조치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권리와 생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과학 혁신 분야에서 미국이 오랫동안 지켜온 세계적 리더십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