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채권/외환] 日 40년물 입찰 부진에 美 수익률 상승...달러화는 이틀째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07:23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07:23

美 국채 수익률 일제히 상승…日 40년물 부진 영향
5년물 입찰 앞두고 '컨세션' 전략…회사채 발행도 부담
달러 이틀째 강세…관세 유예에 위험선호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8일(현지 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실시한 4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서 장기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700억달러 규모의 미국 5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미리 국채를 매도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컨세션(concession)' 전략에 나선 데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 소식까지 겹치며 채권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다수의 회사채 발행이 국채 매도를 유도해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BNG뱅크, AT&T, 조지아패시픽 등 여러 기업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국채 수익률 일제히 상승…日 40년물 부진 영향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상승한 4.479%를 기록했으며, 30년물 수익률은 4.977%까지 오르며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5%를 터치하기도 했다.

앞서 2년물 입찰은 무난한 수요 속에 마무리됐지만, 시장에서는 이날 5년물과 29일 예정된 7년물(440억달러 규모) 입찰에 대한 수요 둔화를 우려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날 진행된 5년물 입찰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강한 수요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70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발행 수익률은 4.071%로, 발행 전 시장에서 형성됐던 거래 수익률(When-Issued Yield)보다 0.4bp 낮게 결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로, 수요가 강했다는 뜻이다.

특히 해외 투자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8.4%로 전월 대비 14.4%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찰률은 2.39배로, 최근 6개월 평균치인 2.40배에 소폭 못 미쳤다.

5년물 입찰 호조가 전해지자 미국 국채 2년물, 5년물, 10년물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5월 회의록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강조됐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85회 언급된 반면, '고용'과 '노동시장'은 각각 23회, 16회 언급돼 연준이 물가 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 미 달러 이틀째 강세…관세 유예에 위험선호 회복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39% 오른 99.9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5% 하락한 1.1288달러, 달러/엔 환율은 0.33% 상승한 144.8엔으로 마감됐다.

외환중개사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전략가는 "주말 동안 유럽에 대한 관세 위협이 철회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미국 성장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누그러졌다"며 "이러한 배경 속에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결정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는 해석이다.

한편 일본 국채시장은 초장기물에 대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커졌다. 이날 실시된 40년물 국채 입찰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요를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 20년·40년물 입찰 모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일본의 초장기물은 전 세계 장기채권 수요 위축을 경고하는 '카나리아'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초장기물 발행 축소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