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기업 "25% 관세 타격"
"정부·협회 적극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 28일 부산 강서구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이든텍㈜을 방문해 '부산 자동차부품업계 간담회'를 주재했다.
2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자동차부품 수입 관세 조치에 따른 업계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발 관세 정책의 영향을 직접 받는 부산지역 부품 기업 5개 사가 참석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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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 윤진식 회장이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이든텍(주)를 방문하여 제품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
오린태 이든텍 대표는 "지난 5월부터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돼 수출기업의 영업이익이 급감하고 있다"며 "대외 통상 리스크에 독자 대응이 어려운 만큼 정부와 협회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관계자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으로 분류된 48개 부품이 25% 관세를 적용받고, 나머지 부품도 대부분 추가 관세 대상에 포함돼 대응이 어렵다"며 "미국·캐나다산 부품과 달리 한국산 부품은 관세 면제를 받지 못해 가격 경쟁력에 타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수출 차질, 미국 완성차 수요 감소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윤 회장은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와 수출이 미국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와 미국 측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