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회송에 무장경찰 6400여명 지원
서울청, 선거범죄 369건·480명 단속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다음달 3일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29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일에는 경찰 6000여명을 투입해 투표소 인근 경계 강화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사전투표일에 현재 발령 중인 경계강화를 강화된 경계강화로, 본투표일인 다음달 3일에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가용인력을 집중 운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강화된 경계강화는 지휘관과 참모들이 관할구역에서 순시를 돌며 강화된 경계 태세를 갖춘다.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으며 지휘관과 참모는 정착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최고 비상단계다. 갑호비상은 대통령 취임식 종료때까지 유지된다.
서울경찰청은 사전투표소 426개와 본투표소 2260개 주변에 경찰 6200여명을 거점 배치하거나 연계 순찰에 투입할 예정이다. 25개 개표소 외곽에는 1250여명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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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2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유세에서 경찰특공대가 선거유세장 주변 건물 옥상에서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2025.05.26 mironj19@newspim.com |
특히 경찰은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 등 투표함 회송에 무장경찰 6400여명을 지원해 선거관리위원회와 합동으로 회송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서울경찰청과 31개 경찰관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운용하고 있다.
경찰은 21대 대선 당선인이 결정됨과 동시에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고, 선거일 다음날 취임식이 열리므로 이에 대한 대비에도 나선다.
경찰은 서울 소재 국가중요시설 72곳과 교통시설 315곳 등 테러 취약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행사와 관련해 현장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기준 대선 관련 선거 범죄 369건, 480명을 단속했다. 5대 선거범죄(▲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 동원) 단속 인원은 162명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선거관리위원회, 지자체,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선이 공정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