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 선정
중소기업·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고용노동부의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 공모사업'에 '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시설건립비 국비 최대 10억 7000만 원과 인건비·운영비가 지원되며, 부산시는 별도로 기업설치부담금 1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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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 현장 위치도 [사진=부산시] 2025.05.26 |
광복로 공동어린이집 추진단은 중구 광복로에 위치한 '에프지케이'(이재모 피자)를 대표 사업장으로 하는 사업주단체로, 이승학돈까스, 자갈치새마을금고, 한국대학생선교회, 인피니트스포츠 등 인근 중소기업 4곳으로 구성됐다.
상생형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중구 광복중앙로 33, 5층에 연면적 431.44㎡ 규모로 조성되며, 내년 3월 개원 예정이다. 이 시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문을 열어 어린이집 등록 아동뿐 아니라 인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녀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민선 8기 공약 사항으로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왔으며, 현재 녹산산단바른어린이집, 센텀가온어린이집, 안델센어린이집, 정관산업단지 공동직장어린이집, 명지어린이집, 기장소방서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6개 시설이 운영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상생형 직장어린이집에 대해 긴급한 돌봄수요가 있을 때 인건비 및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일하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근로자에게는 근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기업은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일·가정이 양립하는 '15분도시 부산'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인구 재유입과 보육환경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